[산경e뉴스] 한전 경영진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한전KDN을 결국 매각하려고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IPO(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간다. 일반에 주식을 분산 매출하고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거래하기까지 반년 이상이 걸릴 것이다. 2022년 5월 윤 정부 출범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한 한전KDN 매각설은 이제 사실로 확인됐다. 한전은 한전KDN 지분 20%를 매각해 13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한전 총부채(200조)의 0.05% 수준으로 유동성 확보에 일체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한전의
[산경e뉴스]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정범진)가 "지난 2월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 ASML이 RE100(재생에너지100%)을 선언한 듯이 보도된 일련의 기사와 사설이 사실 왜곡"이라는 의견을 내놨다.학회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ASML의 ‘2023년도 연차보고서’를 인용해 “ASML이 2040년까지 고객사를 포함한 모든 생산유통 과정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이에 따라 고객사도 2040년까지는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요지의 기사를 실었다"며 여기에 더해 “ASML이
[산경e뉴스] "기후위기는 경제위기이자 국가위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무역장벽이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지금, 누가 얼마나 더 빨리 탄소배출을 줄이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결정되고, 얼마나 빨리 RE100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걸려있다."본지도 이같은 논지의 분석기사를 자주 내보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20일 22대 총선 기후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국가와 기업의 생존이 걸려 있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탄소감축과 ‘RE100 국가’ 실현으로 국내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을
[산경e뉴스] 곧 윤석열 정부 출범 만 2년이 된다. 집권 3년차에 들어간다.역대 정부 중 여론을 가장 민첩하게 받아들이고 대응전략을 짜는 모습을 보았다. 그럼에도 희한한 정치를 한다. 정치는 통치자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행위다. 흔히들 생물같다고 하는 이유다. 현 정부는 여론을 민첩하게 수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이 위에서 말한 정치의 본질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현 정권을 롱런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는 것 같다. 정부에 불리하면 다른 변명, 대책 등을 통해 즉각 위기를 모면
[산경e뉴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이달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를 위해 더이상 근무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국내 태양광산업 부흥을 위해 그와 입장을 같이 했던 협회 회원사가 정부의 강한 세무조사를 받는 등 협회 소속 일부 기업들이 모종의 압력성 세무조사를 받는 것이 사퇴의 주 원인인 듯 싶다. 다른 공기업과 달리 태양광산업협회는 윤 정부에게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아니었다. 태양광을 몹시 싫어한다는 대통령에게도 주요 관심기관은 아니었다고 본다. 아마 그래서인지 몰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 1년 8개월 동안 '듣도 보도' 못한 시민단체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자주 본다. 전대협을 연상시키는 신(新)전대협이란 조직은 대북 전쟁 이데올로기를 조장하며 참신한 대학생이라고 믿기엔 힘든 친정부 발언을 한다. 윤 정부에 대해 바른말하다 찍힌 MBC노조의 논조가 잘못됐다며 정부여당 편을 드는 MBC제3노조도 등장했다. 이번엔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다. 이 단체는 지난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2017년 포항지진 책임자라며 살인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산경e뉴스]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4일 윤석열 대통령으로 임명된 안덕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행보가 연초부터 바쁘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 참여한 후 산업부 초대 통상본부장을 맡았던 안 장관은 7일 양주 변전소를 방문,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설비관리 현황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이날 방문한 양주 변전소는 경기, 서울 북부 전력공급을 위한 핵심 설비로 고장 발생 시 수도권 전력공급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므로 설비점검,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양주 변전소는 최근 국산화한 초고압 직류송전(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며 기구독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윤석열 정부가 전문성 강화와는 거리가 먼 인사를 해 말들이 많다. 윤 정부 첫해인 2022년 11월 개편한 전기위원회 명단에서 당연직 위원이던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을 제외하고 전기의 전자도 모르는 법학, 행정학 교수 중심의 치우친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전기위원회 위원 인사 개편 후 지난 1년여 동안 전기업계는 대놓고 말은 못해도 불만이 많았다. 살아있는 검찰권력 앞에서 업계는 소신 있는 발언을 하지 못했다. 전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혼란스럽다. 전 정부 시절 소위 잘 나가던 고위직 공무원들이 짐을 싸고 나간데다 타부처 출신 공무원이 산업부에 입성하며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9월 20일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일주일만에 단행한 인사에서 이같은 파열음은 예고됐다. 방 장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기재부 차관을 역임한 정부예산통이다. 기재부 출신이 산업부 장관에 영전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있었다. 주형환 전 장관이다. 당시 그는 산업부 정통관료의 의견을 무시했고 그의 지시에 반발해 정승일 당시 에너지자원실장이
[산경e뉴스] 한달전 킬로와트(kWh) 당 25.6원은 올려야 한다고 말했던 한전 김동철 사장이 8일 산업부 2차관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9일)부터 산업용 전기만 10.6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한전 적자 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공릉동 소재 인재개발원, 여의도 남서울본부, 한전KDN 지분 20% 매각, 한전 직원 인력감축안 등 추가 자구책도 발표했다. 산업용 전기만 올려 주택용, 일반용 전기 사용자들은 당장 부담이 없지만 산업용 전기가 올라가면 제품가격 상승요인이 생겨 결국 국민들은 주택용전기요금 인상과 별반 차이가 없는 인상효과가
[산경e뉴스] 사실상 여당의 참패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자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첫번째 국정감사가 다음주 끝난다. 행정부를 견제하자는 취지의 입법부 잔치였건만 국민의 귀를 즐겁게 해야 할 국정감사가 혐오의 장으로 멀어졌음을 목도했다.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원전 중심으로 재편됐고 이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여당은 가로 막았다.비교적 점잖게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구체적 자료를 근거로 접근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전 정부 탓만 하며 탈원전 이념논쟁으로 국감의 질을 저하시겼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원전업
[산경e뉴스]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이 1200억원대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전기공사 분리발주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대덕구는 현재 통합발주 문제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기는 하다. 대덕구 신임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부여당의 정책을 믿고 따른다고 봐도 무방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며 지난 정부에서 확정고시한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제도는 소규모 전기공사 전문업체의 공정한 입찰 참가 기회를 보장하고 적정공사비
[산경e뉴스] 한국전력 임시주총이 오는 18일 열린다. 이날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이미 언론보도에 나온 대로 4선(17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철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확정적이다. 한전은 201조4000억이라는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다. 신임 사장은 이같은 위기의 한전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그러나 정치적 운용을 잘한다면, 즉 정부와 전기요금 인상문제를 잘 타협해서 적정 수준으로 올려준다면 한전 부채규모는 일거에 해소할 수도 있다. 소위 정치적 해법을 말함이다. 이 점에서 국회 산
[산경e뉴스]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그것은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서 3국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 국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오염수 처리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하며 저희는 국제적 공신력이 있는 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 IAEA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에 대해선 일본 한국 포함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이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그대로 녹아 있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원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결합한 무탄소전원 특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전원믹스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과 무탄소 전원을 100% 사용하는 이른바 'CF100'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국제표준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CFE 포럼' 출범식을 갖고 민관 논의에 착수했다. 이 포럼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포스코, GS에너지, 두
[산경e뉴스] 인류의 미래는 에너지원 확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게 되어 있다. 이런 엄중한 시대에 국가의 올바른 에너지 정책과 수립 그리고 그 실행 행태를 견제하고 주시하는 역할과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필자가 20여년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벤처사업가로 스타트업을 추진하고 있을 때 미국은 벌써 그 넓은 사막에 태양광, 풍력 발전서 단지를 조성하고 무한한 자연의 재생 에너지 확보에 장기적인 투자를 시작하고 있음을 목격했다. 그리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민관 투자를 유치하는지도 살펴 볼 기회가 있었다. 에디슨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지났다. 윤 정부는 언론에 굳이 '새정부'라고 써줄 것을 권했다. 이는 지난 정부와 결이 다른 정부임을 강조한 것이다.산업 부문은 지난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이어가는 것은 당연하다.반면 에너지 부문은 상당히 달라졌다. 지난 정부에서 좌초자산으로 설정한 원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지난 정부 5년 동안 침체와 사멸을 목도했던 원전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지난 1년 동안 숨가쁘게 진행됐다.이것이 특정업계를 위한 것인지, 전체 국가경제를 위한 것인지의
[산경e뉴스]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가 먹어도 되던, 안되던 간에 오염 정도와 무관하게 전세계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바다에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당위이다. 오염물을 바다에 버려서는 안된다.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라는 UN산하 기구의 권고가 먼저 나왔고 일본은 마치 이에 따르는 시늉을 하며 해양방출을 하겠다고 딱 1년전에 발표하고 곧 다음달이면 방출한다.IAEA의 해양방출 권고는 최장수 사무총장(9년간 재임)이었던 일본인 아마노 유키아가 사무총장 재임시절이던 2
[산경e뉴스] 참으로 기괴하다. 여당 국민의힘이 늘상 주장하는 괴담 수준이 아니라 기괴하다.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했고 여기서 상당한 량의 방사능 물질이 바다로 나갔고 또 곧 나갈 예정인데 우리 정부는 이걸 막을 생각은 안하고 괜찮다고 말한다. 아마 23일 보내는 시찰단도 일본에 가서 설명회라 일컫는 행위를 하고 해양 방출 괜찮다는 보고서를 내지나 않을까 우려된다.일본은 오염수 시료 채취, 분석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인데 한국 시찰단이 현지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답답하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우리나라
[산경e뉴스] "뚜뚜뚜 땡, 9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공영방송인 KBS-9시 뉴스에서 자주 연출되는 멘트다. 과거 전두환 정부 시절 "땡전 뉴스"가 연상되기도 한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공영방송이 비판적 보도 보다 정부 치켜세워주기에 앞장서는 느낌이다. 분명 전임 정부에선 없었던 일이다. 전임 정부 KBS 뉴스는 오히려 보수세력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윤 정부 취임 1년 만에 부분 개각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 환경부 등 에너지-환경 부처 장차관이 바뀔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