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올 하반기 시작되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송배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전은 지난 4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업계전문가 소수가 모인 가운데 ‘직류(DC)배전 발전포럼’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포럼의 핵심은 'DC 얼라이언스'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날 포럼은 태양광, 풍력 등 직류전원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발전기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이 주목적이었다. 이미 한전에는 이를 관리하는 부처가 존재하지만 포럼은 특별히 이들 직류전원 증가, 지역별 분산에
[산경e뉴스] 연간 3조원에 육박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 부담금 요율이 17년만에 내린다. 전기요금은 오르고 있지만 부담금 요율은 2006년 4.591%에서 3.7%로 한차례 낮춘 뒤 17년간 조정이 없었던 탓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전력기금, 출국납부금 등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내놨다.출국납부금, 영화입장권 부과금, 공공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등 18개는 폐지하고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폐기물처분 부담금, 장애인 고용부담금 등 14개는 감
[산경e뉴스] 전기는 부족해도 문제이지만 넘쳐도 문제다. 예전에는 전기가 부족해 광역정전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전기가 넘쳐서 광역정전 사고가 날 수 있다. 전력계통 수요와 공급의 균형 때문이다. 이게 깨지면 광역정전이 발생한다. 안정적 전기공급은 특정 주파수를 실시간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60헤르쯔(Hz)를 정격전압으로 운영하고 있다.가정용, 상업용, 산업용 전기수요(부하)가 발전소에서 생산된 발전량(공급)보다 낮을 경우 주파수는 상승하고 높을 경우 주파수는 하락한다. 주파수가 정격치인 60헤르츠(Hz)를 크게 벗어나게 되면 발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가 100% 재생에너지를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성급하게 원전 중심의 무탄소에너지 정책을 확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영세규모의 중소기업 들을 탄소중립 정책에 참여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집권 2년 동안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다시피 한 윤 정부가 이제와서 산업계 핑계를 대며 원전 중심의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FE) 정책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논리는 전세계 교역을 무시한 자국 중심의 올챙이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플, 테슬라
[산경e뉴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이 고객사에 ‘재생에너지로만 탄소중립 달성’ 즉 RE100을 요구하고 나서자 국내 반도체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는 ASML이 RE100만 요구하는데 국내 반도체 기업은 어찌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첨단전략신업 특화단지에 들어갈 전기를 정부가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안 전무는 "RE100 재생에너지로만 하기에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절대 부족하고 결국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을 기반
[산경e뉴스] 한전 내부는 김동철 사장이 어제(8일) 발표한 산업용 전기요금 10.6원 인상발표 외에 인원감축, 자산매각 등 추가 자구책 마련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정치인 출신 사장이 정부와 조율을 잘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내놓은 대책은 정부 방침을 더 강화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로 한전은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축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창사 이래 두번째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자구책에는 본부장 직위 5개중 2개를 축소하는 등 본사조직 20%를 축소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8본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가 원전을 중심으로 하는 무탄소(CF)연합을 전세계 최초로 공식화한 가운데 원전이 RE100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문제가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유럽연합이 2021년 12월 EU택소노미 기준으로 원전을 포함하면서 전제조건으로 2050년까지 사용후핵연료 처분장부지선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처리계획을 국민동의를 거쳐 확정해야 한다는 조항을 달았기 때문이다. 이 조건을 마련하지 못하면 원전은 무탄소전원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 미국 등 선진국에 진출할 때 탄소국경
[산경e뉴스] 사실상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첫 국감이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한창 열리던 지난 19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을 확정했다.10일 시작된 이번 국감에서 여야는 윤 정부의 R&D 예산 대폭 삭감 문제로 격돌했다.예산을 쥐락펴락해 핵심 정책을 조율하겠다는 정부 대응에 직전 정부에서 예산을 조율해 본 경험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예산이 없으면 정책은 유효하지 못한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역시 화
[산경e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국내 전력의 약 1/3을 생산하는 최대 발전회사로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에너지 안보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원전 이용률을 7.1% 끌어올리며 최근 7년 내 최고 원전 이용률 81.6%를 달성했다. 이로써 1만5776GWh의 전력을 추가로 생산하며 2기의 신규원전을 건설한 것과 맞먹는 효과를 냈다. LNG 발전 대체에 따른 절감 효과가 4조6000억원에 달하고 온실가스 572만톤을 줄인 효과도 있었다. 에너지원별로 지난해 기준 k
[산경e뉴스] 한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 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대응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전은 전력산업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에너지 생태계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노력중이다. 한전은 조달분야 탄소중립 선제적 대응을 위해 친환경 전력기가재 구매비율을 2030년까지 50%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4개 변전소에 친환경
[산경e뉴스] 탄소중립이 전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유력한 친환경 에너지 대안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도 분산발전이 가능해 유연한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수소사업의 영역은 크게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의 전주기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이러한 수소 전주기 가운데 수소 생산활용 분야와 연계한 수소 융복합 사업모델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수소 생산’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나
분당 성남시 소비전력 85% 공급…난방열 100% 공급하는 소금 같은 존재 가동 30년 설계수명 다해 최신설비 교체 계획…수도권 최첨단 발전소 기대연료전지 1세대 인산형, 3세대 고체산화물형 가동…2세대 용융탄산염형 기동 경험 보유 [산경e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100만 수도권 남부지역의 광역정전을 일차적으로 막는 일등공신 분당발전본부(966MW)가 재생에너지 3025 로드맵 달성을 위한 그린뉴딜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분당 신도시 열공급과 수도권 전력보강을 위해 1991년 착공,
[산경e뉴스] 최근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비재무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8월 ‘한수원 ESG 위원회’를 발족, ESG 경영을 표방하며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환경 분야에서 한수원은 주력사업인 원자력과 수력 외에도 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선
[산경e뉴스] "지난 가을이었을까.오색 비 내리는 북한산의 아침/그녀의 춤사위를 보았던 것이/지난 가을이었을까.쪽진 검은머리, 군청색 짧은 저고리/열 두 폭 붉은 치맛자락, 희디흰 속치마/나긋나긋한 손 끝, 사뿐사뿐한 버선 발/북 춤 추던 그녀를 보았던 것이/지난 가을이었을까.백설(白雪)보다 희던 그 속치마/북한산 휘장(揮帳)되고/단풍보다 곱던 그 소리/북한산 운무(雲霧)되었나/오색 비 내리는 북한산의 아침/지난 가을이었을까."정릉골 시인 오명은 작가의 근작시 일부다. 서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릉골은 살아 있
[산경e뉴스] 탄소중립위원회가 지난 5일 발표한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다양한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논란의 핵심은 우리가 선진국만큼 탄소중립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들이다.파리협정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신(新) 기후체제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는 2주간에 걸친 협상 끝에 예정된 종료시한을 하루 넘긴 2015년 12월 12일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을 세계 195개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폐막했다.파리 협정
[산경e뉴스] 작년부터 기세를 부려온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처럼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와 동시에 자살자 수가 늘고 실업자 수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적어지며 코로나 블루가 사회 곳곳에 미친 사회적 여파다.우울감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공감과 소통이다.언택트 휴가가 유행하는 이번 여름, 코로나블루로 울적해진 당신에게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에세이 한편을 소개하려고 한다.함승현 작가의 다.작가는 자신의 일상을 차분한 문장으로 사람들에
[산경e뉴스] 문재인 정부 4년동안 재생에너지 비중은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이후 국내 태양광발전은 360만kW를 넘어섰다.2015년 100만kW를 처음 돌파한 뒤 2018년 200만kW, 2019년 300만kW, 2020년 360만kW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국내 태양광 시장은 처음으로 400만kW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정도면 전력규모로 원전 4기에 해당한다.급증하는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가 가진 태생적 한계, 즉 간헐성 문제가 남아있다.이들 재생에너지원은 항상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 흐린날, 태양광은 제
[산경e뉴스]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천연가스 사업과 더불어 수소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화석연료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했다.천연가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소사업의 적극 투자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대한민국 수소산업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셰일 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으로 촉발된 에너지 시장의 지각변동은 국내외 에너지 산업 환경을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특히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서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대전환은
[산경e뉴스] 탄소중립사회로 전환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자리가 사라지는 주요 업종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석탄화력발전소 직원들이다. 문재인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제일 먼저 추진한 일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및 순차적 감발이다. 유럽연합이 2023년부터 탄소세 적용을 발표한 탓이다. 이전 정부에서부터 탄소중립 사회를 내다보고 체계적으로 준비했어야 하는데 이전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번 정부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형국이 되다 보니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날 전망이다. 이낙연, 김주영 김정호
[산경e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2001년 4월 2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사한 한수원은 원자력 16기와 수력 21기, 설비용량 1만4000여MW로 시작해 현재 원자력 24기와 수력 21기, 양수 16기, 설비용량 2만9000여MW(2900만kW)를 보유한 회사가 됐다. 국내 발전용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한수원은 이와 같은 성장과정에서 협력중소기업의 성장 역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정재훈 사장은 2018년 취임 이래 원전 생태계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