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관련법 제안한 김성환 의원과 국회토론회 17일 개최
신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중립 실현 위한 분산에너지 체계 마련 등 제안
EES 화재 예방 위한 자체 소화 시스템 등 ESS 운영 관리 개선방안 제시

[산경e뉴스] 내년 6월 시행이 확정된 분산에너지법 최대 호혜주인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와 필수불가결하게 포함되어야 할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역할과 안전성 문제가 국회에서 논의됐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분산에너지 체계 활성화 위한 전기저장설비의 역할과 안전성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1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공포됨에 따라 수요지 인근에서 공급하는 분산에너지 체계 발판 마련,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망·전력시장 선진화 기반 조성 및 전력수급의 지역 편중 현상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분산에너지 체계 활성화 위한 전기저장설비의 역할과 안전성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1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중앙 우측), 양이원영(중앙 좌측), 비례대표 양정숙(우측 4번째) 의원 등 주요인사들이 토론회 발표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분산에너지 체계 활성화 위한 전기저장설비의 역할과 안전성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1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중앙 우측), 양이원영(중앙 좌측), 비례대표 양정숙(우측 4번째) 의원 등 주요인사들이 토론회 발표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ESS의 역할과 현황을 점검하고 화재·안전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모색했다.

홍성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중앙집중식 에너지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및 집단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요지 인근에서 생산하는 분산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분산에너지의 확대가 국내 태양광 산업의 활성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분산에너지법을 대표 발의하고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성환 의원은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을 앞둔 지금, ESS의 역할을 제대로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시급한 때"이라고 지적하고 "오늘 토론회에서 국회와 정부, 전문가 모두 지혜를 모아 ESS 활성화의 기본 전제인 안전성 확보 방안에서부터 나아가 대한민국 ESS 산업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기저장설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분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보급해야 균형 잡힌 전력 수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호 한국ESS산업진흥회 회장은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필수적인 분산에너지 체계는 이제 시대적인 사명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탄소와 효율적인 전력 수급, 송전선로 제약 해소, 주민수용성 확대 등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제시된 분산에너지는 우리나라의 전력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산에너지법을 대표발의한 김성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을 대표발의한 김성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손정락 한국소형풍력에너지협회 회장은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는 국가 전력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장거리, 고압 송·배전망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고 환경 훼손을 방지하는 미래지향적 에너지 정책"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제는 정학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ICT융합본부 본부장과 김형균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화재안전 TF팀장이 했다. 

정학근 본부장은 ‘분산에너지 수용률 확대를 위한 전기저장 및 관련 설비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분산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내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분산에너지 수용한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정 본부장은 “분산에너지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재생에너지 수용한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및 ESS 화재 안전성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형균 태양광산업협회 화재안전 TF팀장은 ESS 화재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ESS 화재에 대한 현장대응 및 화재 진압에 필요한 약재와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김형균 팀장은 “ESS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화재 문제 해결 등 안전성 확보가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ESS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리튬계 배터리의 소화 약재를 개발하고 ESS 화재를 안전하게 진압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 패널토론이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ESS산업진흥회 최종웅 전문위원, 한국소형풍력에너지협회 김선용 부회장,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박기주 이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학근 본부장,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김형균 팀장,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정우식 사무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정해진 사무관, 산업통상자원부 박상희 과장, 한국화재보험협회 박문우 책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이재조 책임연구원. 
토론회 패널토론이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ESS산업진흥회 최종웅 전문위원, 한국소형풍력에너지협회 김선용 부회장,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박기주 이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학근 본부장,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김형균 팀장,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정우식 사무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정해진 사무관, 산업통상자원부 박상희 과장, 한국화재보험협회 박문우 책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이재조 책임연구원. 

이어서 진행된 토론회는 정우식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김선용 한국소형풍력에너지협회 부회장(금풍(주) 대표) ▲최종웅 한국ESS산업진흥회 전문위원(한국공과대학교 석좌교수) ▲박기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이사(스마트파워(주) 대표) ▲박문우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조 한국전기연구원 전력 ICT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정해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 과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은 “분산에너지 보급 담당자로서 분산에너지 확대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협단체 및 패널 토론자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생태계 육성, 보급사업 확대, 나아가 해외 수출 경쟁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오는 10월 중 분산에너지 특별법이나 전기저장설비의 안전과 관련된 종합적인 개선 방향을 발표하여 ESS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사업에 좀 더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실제 현장에서 수요자들이 ESS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갖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전력거래소와 함께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진 산업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은 “최근 ESS 화재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고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크고 작은 ESS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ESS 화재안전성검증센터를 구축하여 체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의 화재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무관은 “국내 ESS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소형풍력에너지협회, 한국ESS산업진흥회가 공동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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