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가수 권진원의 노래 '살다보면'은 이렇게 불려진다."하루하루 힘든일이 너무도 많아 /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떠났으면 좋겠네 / 수많은 근심걱정 멀리 던져 버리고 / 언제나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 /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꿈으로 살지만 /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20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출범식을 갖고 새 정부를 시작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정책대결은 잊고 여야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호의 숨가쁜 전진을 기대해본다.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가 내놓은 110대 새 정부 정책과제는 그런데로 쓸만
[산경e뉴스] 수벌은 무정란 벌이고 일벌과 여왕벌은 유정란 벌이다.무정란 벌은 생식능력이 없다. 아무리 덩치가 커도 여왕벌 구실을 못한다.일벌은 유정란벌이므로 벌소방이 크면 로얄제리를 더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여왕벌 탄생이 가능하다.여기서 자기 할 일이 끝나면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수벌이 문제다. 짝짓기에 실패한 이들 애물단지 수벌의 재발견 노력이 꾸준히 연구됐다. 그 결과 이젠 효자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수컷 벌, 그러니까 수벌은 여왕벌과 짝짓기에 성공하면 그대로 생을 마감한다.반면, 짝짓기에 실패한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 남았다. 대통령직인수위 활동을 보면서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외쳤던 30대 장관, 여성 장관 공약은 구호성으로 그치는 건 아닌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이미 인수위 인적구성에서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수위원 24명의 평균연령은 57.6세로 4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성이다. 또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정대학 소위 SKY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각각 2명이었다. 10일 윤 당선이 발표한 내각 인선 내용을 보면 당선인의 생각을 그대로 읽을 수 있을
[산경e뉴스] “엄마”라는 말을 할 때까지 아기는 “엄마”라는 그 단어를 2만번 이상은 들어야 입 밖으로 낼 수 있다고 한다.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는 말해줬지.“아가야~엄마야, 엄마 목소리 들리지?” “아가야, 엄마는 오늘 기분이 좋아~”아기를 열 달 동안 품고 있으며 아기와 나눴던 대화들로부터 그 보답은 언제가는 받는다는 확고한 희망이 있었다. 엄마는.애가 막 태어나면 ‘엄마, 아빠’라는 말을 제일 먼저 가르친다. 그것은 ‘내가 너의 엄마이고 아빠이자 내 가족’이라는 것이다.그 다음은 뭘 가르쳐 주나. 대개 ‘도리도리, 잼
[산경e뉴스] 임계점이란 어떤 변화가 오는 지점을 말한다. 그래서 어떤 고유의 성질에 변형이 일어나는 그런 변곡점이다. 경계라고도 한다. 그 지점이 지나면 성질이라든지 상태가 바뀌는 것이다.물은 섭씨 100도가 돼야 끊는다. 이 온도에서 기체인 수증기가 된다. 이는 물의 임계점이다. 비행기가 뜨려면 시속 348km가 돼야만 하고 그 이하 200km나 300km에서는 절대 뜰 수 없다. 비행기가 뜨는 임계점은 시속 348km라 할 수 있다. 철제품을 만들 때 철을 녹여야 한다. 금속이 녹는 임계점은 어떨까. 철을 가열해 액체로 만들기
[산경e뉴스] 대한민국의 근대사 중 국민들이 간과하고 있는 귀속재산(Vested Property)이란 게 있다.귀속재산이란 말은 미군정이 지었다. 일제가 조선에 쌓아놓은 재산을 해방 후 미국이 모두 빼앗아 대한민국 정부에 그 소유권을 넘겨준 재산이라는 뜻이다.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금전적-비금전적 손익계산서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이 바로 이 귀속재산이다. 지난 2015년 10월 성균관대 이대근 명예교수는 (이숲, 682쪽)의 저서를 냈다. 주내용 일부를 요약하면 이렇다
[산경e뉴스] 한국원자력학회 정동욱(중앙대 교수) 34대 학회장이 원전 진흥을 주제로 지난달 18일 발표한 신년사의 내용이 한달 남은 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기후에너지정책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무척 흥미롭다.정 교수는 신년사에서 "국내 원전 도입 이후 2020년까지 생산한 전기는 3조9000억kWh이고 2020년 국내 총발전량이 5500억kWh이니 원전만으로 6년 넘게 우리나라 전체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맞는 말이다. 원전이 자원빈국 대한민국의 산업근대화를 이끈 주동력이었음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정
[산경e뉴스] 한국원자력학회 정동욱(중앙대 공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34대 학회장이 18일 발표한 신년사는 탄소중립 시대 원전의 기능적 장점을 설명했지만 결국 상식적이지 못한 논리로 원전을 이념화해 사회 갈등구조를 더욱 부채질한 졸작에 그치고 말았다. 정 교수는 신년사에서 "국내 원전 도입 이후 2020년까지 생산한 전기는 3조9000억kWh이고 2020년 국내 총발전량이 5500억kWh이니 원전만으로 6년 넘게 우리나라 전체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맞는 말이다. 원전이 자원빈국 대한민국의 산업근대화를 이끈 주동력
[산경e뉴스] 오는 5월이면 5년 임기를 마치고 다음 정권에 권력을 이양하는 문재인 정부가 올해를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원년으로 삼았다. 다음 정권에서도 사회 전 부문에 걸친 탄소중립 전환을 추진토록 권고하는 성격이 강하다.친환경·디지털 및 사람투자 분야의 축적된 성과를 확산해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 등 글로벌 경쟁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탄탄히 하자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문재인 정부가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며 우리사회에 던진 화두는 좌초자산이다. 기존
[산경e뉴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격리하고 있다. 새해의 모습치고는 좋지 않다. 이 와중에 우리는 3월9일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2월13~14일 대선후보 등록을 거쳐 15일부터 23일간 대선레이스에 들어간다. 3월9일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대통령 인수위를 구성해 차기정부 인선, 정책 등을 마련해 5월10일 취임한다. 이 기간이 골든타임이다. 여야 주요 대선후보들의 에너지환경공약이 드러나고 있다. 구체적인 각 당 100대 공약은 2월13일 책자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정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기 에너지전환정책 플랜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당장 내년 10차 전력수급계획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다.내년 3월9일 대선이 끝나면 여야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이 플랜은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도로 보면 여당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의 에너지환경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 윤석열 후보는 현재의 에너지환경정책에 일부 손을 댈 가능성이 높다.여야를 떠나 차기 정부에서는 2050 넷제로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함은 물론 RE100 세계 추세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 이는 경제만
[산경e뉴스]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렬,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최종 대선 판도는 이재명-윤석렬 두 후보의 각축으로 결정될 것이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국운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념 및 세대 갈등 등으로 갈라진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줄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은 국운을 결정할 정책경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토론과 정책 경쟁을 하
[산경e뉴스] 미래의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던 원자력발전이 재생에너지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규 원전 건설은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가동중인 원전들의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운영비용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월성1호기 폐쇄 문제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환경단체 등 탈원전 진영에서는 경제성 악화 등의 이유로 폐로를 주장하지만 친원전 진영에서는 기술적으로 수명연장이 가능한 멀쩡한 원전을 무리하게 가동 중단했다고 비난하고 있다.현재 세계적으로 이미 원자력 발전 단가는 태양광과 풍력
[산경e뉴스] 정부가 5일 발표한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정부의 입장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환경시민단체들의 지적도 모르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면 늘 그랬듯이 뻔한 답안지 3개를 내놓고 이중 하나를 국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정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구시대적이다.창의적인 결정이 이런 유형의 결정방식에서는 나올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런 유형의 방식을 들고 나온 이유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환경시민단체는 이번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한마디로 거론할 가치가 없다고 단언한다.
[산경e뉴스] 코로나19로 비대면사회를 살아온지 1년 반이 지나고 있다. 비대면사회란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대신 인터넷 동영상이나 핸드폰 동영상으로 대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젊은 층에 비해 숙달되지 않은 행태이다보니 부자연스럽다.어느덧 코로나 비대면 사회에 익숙해지다보니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인터넷 서핑 기회가 늘었다.다양한 취재원들과 만나 식사하며 때로는 음주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특종도 건지곤 하는 기자들에게 만남이 제한되다보니 인터넷을 여행하는 일이 늘어난
[산경e뉴스] 대선버스가 진행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 모두 10월전 후보경선 문제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여야 모두 경선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8월 이후 히든카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김경수 경남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카드 같은 것.여기까지는 정치부 뉴스. 에너지 뉴스로 들어가본다.공교롭게도 야당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윤석렬 전 검찰총장과 퇴임 한달도 안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월성원전과 관계를 맺고 있음이다.윤석렬 전 총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국내 친원전 대표학자인 주한규 서울
[산경e뉴스] 얼마전 정부는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어렵게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건만 내년 예정된 대선,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결정 성격이 강하다.물론 소비자 물가 인상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들기는 헸지만 유가 상승세인 현 상황으로 봐서 오는 4분기, 내년 1분기에도 연동제에 의한 인상은 쉽지 않을 것 같다.정치공학이 에너지정책의 일관성을 깨면 어떤 답이 나올까.손해를 보는 것이 뻔한데도 인상을 하지 못한다면 그 손해는 결국 국민들이 나눠서 갚는 두레와 다르지 읺다. 전기요금을 전기세로 인식하는 국민들의 인식도
[산경e뉴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처럼 ‘블로킹’(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 고기압)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이 최근 예보했다.예보는 들어맞았다. 6월이 시작되자마자 장마 같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고온다습하다. 여름철 전력피크가 8월에서 7월로 한달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피크 기간도 예년 보름 정도에서 한달로 두배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상태라면 지난해 전력피크를 가져온 8월26일 보다 피크시
[산경e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함께 양국의 ▲기술 혁신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보건 및 보건 안보 협력 심화 ▲기후 및 청정에너지 공동 목표 진전 ▲한미 파트너십 확대 등 4개 부분의 협력을 확인했다.양국 정상은 한미 양국의 선도적 기업들이 총 250억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것을 환영하고 첨단·자동차용을 포함한 반도체와 중대형 배터리에 대한 상호보완적 투자를 촉진하고 핵심제품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전
[산경e뉴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4년을 넘기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를 논함에 있어 탈원전 만큼 시끄러운 단어도 없을 것이다.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18일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전역식에서 탈원전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문정부=탈원전 정부'로 각인된 것이 아닌가 여져진다. 많은 사람들이 탈원전 정부로 알고 있는 현 정권이 과연 탈원전 정책을 폈다고 할 수 있을까.기자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의 소산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월성원전 조기폐쇄 두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