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새만금개발청이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 본격 나선다.
지난 윤석열 정부 잼버리유치 실패로 개발계획이 멈춰선 새만금에 다시 활기를 불어오기 위한 비밀병기로 핵융합연구단지 조성을 들고 나온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3일 새만금이 차세대 연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새만금청은 새만금이 핵융합 연구시설 구축에 최적의 입지임을 밝히고 유치를 위해 먼저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핵융합 연구시설이 미래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중요한 국가 전략 인프라(기반 시설)로 주목받고 있으며 새만금은 국가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산업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육성한 새만금에 최첨단 과학R&D 과제중 하나인 핵융합 연구단지를 유치해 청정에너지 복합단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며 지난 7월 새로 부임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핵융합 연구시설 단지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은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및 인공광합성 연구단지 조성이 반영되어 있다.
넓고 안정적인 부지, 충분한 전력-냉각수 공급 여건, 항만-도로 등 물류 인프라 접근성, 주변 산업단지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성 등에서 최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 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기술시험원, 건설기계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플라즈마연구소 등 새만금 지역에 입주한 국책연구기관과 전북 지역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근 새만금은 대규모 에너지산업 집적지로 에너지·소재 분야 연구기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국가 산업단지 기반 등을 활용해 핵융합 연구시설 운영에 필요한 기초 연구 역량과 산업 생태계가 이미 조성 중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조홍남 차장은 “새만금은 미래 청정에너지 사업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서 국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는 새만금이 대한민국 차세대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만금지역 내 연구기관이 지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