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원전 글로벌 리더 교육기관 ‘우뚝’

KINGS 국내외 원생들이 고리원전 계통상황실에서 실전과 같은 교육을 받고 있다.

팀 티칭-러닝 살아 있는 원전 토탈교육 전당

2030년까지 실무인력 10만, 리더 1만명 필요

원전기획, 건설, 정비, 설계, 운전 전분야 교육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오세기, 이하 KINGS)가 글로벌 원자력 리더십을 양성하는 세계 톱 클래스 에너지기술 선도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KINGS는 지구환경보존을 위한 원자력 실무중심의 지도자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원자력 에너지기술 전문대학원으로서 ‘교육과 훈련의 균형’, ‘기술과 관리의 결합’, ‘체계공학과 원자력의 융합’의 요소를 지향하고 있다. 

이처럼 KINGS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전문교육시스템의 필요성 제기에서 출발했다. 

글로벌 사고, 팀워크, 실습, 리더십, 시스템적 사고, 소통 등 21세기 공학교육의 혁신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주요 요소들이 KINGS가 추구하는 기능과 목표다.

KINGS의 교과과정은 ‘응용과학 중심의 공학교육’에 중점을 둔 기존 교육프로그램과는 달리 원전시설의 설계, 건설, 운전 및 유지보수를 포함하는 수명주기에 걸친 ‘기술관리’ 및 ‘프로젝트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ori’(고리원전)라는 국내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 단지 내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학습과정이 실무현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건설/제작 현장 방문, 운전 훈련 시뮬레이터 활용 등의 현장교육프로그램을 강조하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론과 현장 경험이 조화된 교수진을 구축해 전문교수는 원자력분야에서 요구되는 기본 이론 교육을, 실무교수는 다양한 현장 경험에 기초하여 설계, 건설, 제작, 운전의 원자력발전소 실제 업무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을 교육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수행하는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전문교수와 실무교수가 팀을 이루어 참여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개교 5주년을 맞은 KINGS는 동문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 총장은 지난 5월 말 케냐를 방문해 KNEB(Kenya Nuclear Electricity Board) CEO와 면담하고 졸업생들과 동문회를 통해 교류했다.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졸업생 간담회에는 케냐 전력 관련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10여명의 KINGS 졸업생이 참석해 양국 원자력 현안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KNEB CEO와의 면담에서는 향후 케냐의 원전 도입을 대비해 원전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KINGS는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IAEA와 협약을 맺고 2012년부터 해마다 1회씩 원전 도입 준비국 인사들을 대상으로 4주간에 걸친 트레이닝 코스를 공동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7월25일 제5회 단기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UAE, 미국(GMU : Gorge Mason University), 베트남, 이집트, 이란 등 주요국가 대학교와 인력양성 MOU를 체결했다. 

지난 6월9일 주한 앙골라 대사 일행이 KINGS를 방문해 향후 원전 도입을 대비한 원전 리더급 인력양성을 위해 KINGS에 석사과정 학생 파견을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 등이 그간의 KINGS의 발전을 방증하는 내용들이다.  

오세기 총장은 “지난해 12월 파리협정에 따라 향후 온실가스 저감 차원에서 세계적으로 안전을 담보한 원전의 도입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시스템 공학에 기초한 원전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리더급 기술석사를 배출하기 위해 KINGS만의 독특한 교과과정을 통해 충실히 교육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 기술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INGS는 해마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George Mason University(GMU) 등에서 4주간 시스템 엔지니어링, 리더십 교육 등 현지학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교육부 주관 ‘2015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울주=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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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전경

■KINGS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INGS)는 원자력발전이 모든 국가들이 겪고 있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원전의 안전한 건설, 운영에 필요한 실무에 능통한 지도자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5대 원전 공기업이 공동출연해 지난 2011년 9월 설립된 대학원 전문과정 교육기관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따라 운영주체가 내년부터 한전에서 한수원으로 이전된다.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전기수요 증가, 지구 온난화 문제, 현재로서는 발전원가 대비 전력생산이 부족한 신재생에너지의 한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지속적 산업발전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에너지로서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원자력 밖에 없는 실정이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300기의 신규원전건설이 예측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약 10만명의 실무 인력과 1만명의 리더급 인력이 필요하나 이미 원자력 발전을 받아들인 나라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은퇴시기를 맞고 있어 전문 인력양성은 시급한 상황이다.
KINGS 고문이자 국내 원전1세대로서 가장 존경받는 원자력전문가인 정근모 박사는 “기존 원자력공학 대학원 수준보다 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리더급 실무자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 및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인식, 국내원전산업의 메카인 고리에 세계최초로 원자력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론 및 실무기반의 원자력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KINGS 교육시스템은 팀 티칭/팀 러닝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먼저 1년차에는 원전과 관련한 정책,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안전, 기술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다룬다. 
2년차에서는 NPP Engineering Track, NPP Management Track, Two Track의 전문화과정 중 하나를 선택하여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 혼성팀(5~7명)을 이뤄 현장 기반, 고객의 Needs를 충족시키며 원전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는 Team-Teaching Team-Learning 방식으로 전면 영어로 수업이 운영된다.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의 혼성팀체제로 운영하며 해외 대학, 기관들과의 국제협력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해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외국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우리문화 소개의 장(Cross Culture Program)을 운영해 한국생활이나 문화에 적응하기 쉽게 도와주고 외국 학생상담센터를 운영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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