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DR 업무협약 체결...지난해 국민DR 참여량 29MWh보다 11배 절감
이달 8700여개 매장 국민DR 제도 참여...연말까지 1만2000개로 확대

[산경e뉴스] 전국 1만2000개 GS편의점이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30분간 냉방용에어컨 가동을 중단한다면 어떤 일이 일아날까.

전력거래소는  336MWh의 전기사용량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동하계 전력수급기간 외에도 재생에너지가 급증하는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기간까지 전력거래소는 1년 365일이 늘 비상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GS편의점을 상시 수요자원으로 활용해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국의 GS편의점을 수요자원시장(DR)에 편입시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가 GS편의점 오토DR 도입 업무협약(MOU)을 26일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줌 권오현 대표, GS리테일 사공민 점포운영지원실장, 전력거래소 황봉환 전력시장본부장, 에스엔아이 노영택 전무.
전력거래소가 GS편의점 오토DR 도입 업무협약(MOU)을 26일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줌 권오현 대표, GS리테일 사공민 점포운영지원실장, 전력거래소 황봉환 전력시장본부장, 에스엔아이 노영택 전무.

DR(Demand Response 수요자원시장)은 전기사용자가 전력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제도를 말한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면 전기사용을 대폭 줄이도록 유도하고 그에 따른 전기요금 상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오토DR(Auto DR)은 기기의 원격제어 기능을 활용하여 별도의 노력 없이 자동반응을 통해 수요자원시장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매장이나 주택과 같은 소규모 수용가는 스마트기기 설치 및 국민DR(에너지쉼표) 제도를 통해 오토DR 참여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전력거래소는 GS리테일, 해줌,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과 매장 내 에너지 일괄제어형 오토D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사업운영 총괄 및 오토DR 도입효과 분석, GS리테일은 전국 1만7000여개 편의점 운영 및 냉난방데이터 수집 제공, 해줌은 수요관리사업자로서 DR자원 등록 및 DR 발령정보 전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원격제어시스템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 에너지관리 혁신 및 스마트그리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추진했다. 

이번 MOU에 참여한 기관들은 편의점 매장 내 냉난방기 등을 일괄적으로 제어하는 오토DR 기능을 구현하고 전국 편의점 도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달 8700여 개 GS25 매장이 국민DR 제도에 참여하게 되며 연중 1만2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336MWh 전기사용량 절감이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국민DR 총 참여량 29MWh의 11배 수준이다.

전력거래소 황봉환 전력시장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전국에 흩어진 편의점을 하나의 수요자원처럼 활용하여 국가 수요관리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력산업과 편의점 산업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우수사례가 되길 바라며 국가 수요관리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사업 효과를 연중 분석하고 스마트 에너지절감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오토DR 참여매장, 업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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