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전국 확대 추진
AI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 99% 탐지...해외수출 모색
전력ICT신기술 활용, 적극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산경e뉴스] 봄철까지 이어지는 겨울철 건조기간 동안 발생할 소지가 많은 산불을 잡기 위해 한국전력이 자체개발한 AI인공지능 산불 조기 대응시스템을 정부, 지자체와 협업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산불 조기 대응시스템은 송전철탑,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조기 탐지 기술이다. 

한전 송전철탑에 설치된 AI 산불조기대응시스템. (사진=한전 제공)
한전 송전철탑에 설치된 AI 산불조기대응시스템. (사진=한전 제공)

이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와 연계해 산불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송전망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AI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인다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은 이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8일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린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존 전력설비를 활용하여 투자비를 절감하고 최적의 산불감시 솔루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부문 전체 160건의 사례 중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전 AI 산불조기대응시스템 종합시스템 초기화면. (사진=한전 제공)
한전 AI 산불조기대응시스템 종합시스템 초기화면. (사진=한전 제공)

한전은 겨울부터 봄철 사이 건조기 기간중 산불발생 대응을 위해 지자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이 시스템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추후 시스템 성과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컨설팅을 시행하고 수출까지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ICT기획처 윤준철 실장은 "대표 공기업으로서 한전은 산불 조기대응시스템 전국 확대로 대국민 안전을 증진하고 ICT기술 상용화를 통해 신기술 해외수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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