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e편한세상 현장에 500kW급 R-ESS 실증 설비 준공...내달 동급 1기 추가 준공
한전KPS, 모큐라텍, 디엘E&C 공동 참여...저렴한 심야전기 저장했다 피크 때 사용

[산경e뉴스] 폐기물로 갈뻔하다 업계의 강력한 요구로 최근 재활용 가능품목으로 되살아난 '재활용 ESS'(R-ESS)가 ‘피크부하 저감용 ESS’로 환생한다. 

ESS는 고가의 가격 때문에 재생에너지 정책과정에서 잘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피크 조정용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더군다나 ESS 화재발생 문제로 대중화 과정 초기단계에서 당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외면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제품의 반값에 불과하면서도 성능은 신제품 대비 70% 성능을 유지함으로써 대용량 피크저감용 R-ESS(재생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탄생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이 23일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공사 현장에서 피크부하 저감을 위한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R-ESS) 실증 설비 구축 준공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이 23일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공사 현장에서 피크부하 저감을 위한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R-ESS) 실증 설비 구축 준공식을 거행하고 있다. 

발전설비 설계 EPC전문기업인 한국전력기술이 지난 23일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공사 현장에서 피크부하 저감을 위한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R-ESS) 실증 설비 구축’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는 R-ESS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에 십분 활용할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사업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전력기술 김용수 전력기술연구원장, 한전KPS 김석곤 종합기술원장, 모큐라텍 박호영 대표, DL이앤씨 여성찬 주택사업본부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크부하 저감용 ESS’는 사용량이 적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주간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사용료를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 실천, RE100 달성, 자원순환경제 체제 구현이 주요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배터리 재사용 시장 또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화재 사고로 인해 이차전지 배터리를 활용한 ESS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ESS 화재방지를 통한 배터리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현장에 설치된 R-ESS에는 화재, 폭발의 원인이 되는 배터리 고온 및 고전압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BBM(Battery Balance Module)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셀(Cell)간 임피던스(Impedance) 불균형 문제를 해소했다. 

내달 4일에는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공사 현장에 또 다른 500kW급 ESS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올해 구축되는 2대의 500kW급 ESS를 통해 향후 연간 약 6000만원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구축한 R-ESS 설비가 공사현장 예비발전설비 이용률을 낮춤으로써 연간 약 18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기술은 정부의 분산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은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송·배전-변전사업, PM/CM사업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분야 EPC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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