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이번 산업부 국감에서 그린수소 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일부 드러났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든 수소를 의미한다. 현재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그레이 수소를 수소 정책의 핵심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는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수소를 만들고 이 그린수소를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 근본적 취지다. 

전체 전력생산량의 1/3을 원전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계통상 남아도는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만들고 향후 10년 후 쯤 그린수소 생산이 늘면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부족할 때 그린수소로 간헐성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이는 결국 원전을 줄여나가도 된다는 시그널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RE100 확산의 첩경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서 드러난 정부의 논리는 이것과 달랐다. 

심지어 가스공사 국감장에서는 그린수소 정책이 활용속도가 늦고 바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CEO 발언까지 나왔다.     

수소경제는 전세계가 추구하는 2050탄소중립 정책의 최고 정점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정부의 대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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