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산경e뉴스] 십여 일 후 제5회 재생에너지의날(Korea Renewable Energy Day) 기념식이 열린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10월 25일(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다.

재생에너지의날은 재생에너지 협단체,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가 뜻을 모아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실현,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수출경쟁력 강화, 에너지 안보 실현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2019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 재생에너지 서울총회’를 기념해 매년 10월 23일로 정했다. 

올해에는 국감이 열리고 있는 국회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해 25일 개최한다.

올해 제5회 재생에너지의날 기념식은 김성환, 김성원, 김정호, 우상호, 심상정, 양이원영, 기동민, 민병덕, 박홍근, 양정숙, 위성곤, 유정주, 윤영덕, 윤건영, 이동주, 이소영, 이용빈, 이용선, 이학영, 전재수, 전용기, 정태호 22명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다.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한재협)이 주관을 맡아 행사 전반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한재협은 재생에너지 산학연 협단체로 소통과 협력으로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산업발전과 보급확대, 재생에너지 인식개선, 산업보국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에 만든 단체다. 

올해 행사에는 100만 재생에너지인들을 대표해 신재생에너지 협단체장 50명과 함께 재생에너지 기업 대표 300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극복,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단합된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올해 재생에너지의날 기념식에는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재정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위원장, 여야 국회의원, 에너지 유관기관장, 발전공기업 대표, 지자체 에너지센터장 등을 초대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흐름과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재생에너지의 미래를 생각해 재생에너지 제도 입안과 정책수립, 시행에 관계된 핵심 인사들께 초대 공문과 행사기획안을 보낸 것이다. 

업계에서는 100만 재생에너지인들 초대에 호응해 국회의장, 여야 당대표를 비롯한 각급 주요 인사들이 흔쾌히 참석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임동건 국제에너지기구(IEA) 태양광분야 한국대표(한국태양에너지학회 회장)의 재생에너지 인사이트(특강), 여야 당대표 등 주요인사의 메시지, 한국다문화예술협회  축하공연(K-POP 댄스, 남미 음악, 무지개합창단), 재생에너지 발전 유공자 표창(산업부장관, 에너지 유관기관장 등) 등이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20년사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인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이 ‘2023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상’(상금 10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완근 회장은 1977년 신성이엔지를 창립해 세계 1위 클린룸 기업으로 키웠으며 2000년 초부터 초록별 지구와 인류의 미래는 재생에너지에 달렸다는 신념으로 태양광 산업발전과 보급에 진력해왔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2015 – 2021),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2004 – 2011),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2017 ~ 현재), 한국공기청정협회 회장(2005~2013), 성균관대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분초를 아껴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보급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따라 자국 산업과 경제의 명운이 걸리고, 수출이 좌우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에 따라 자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걸 자각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상황은 매우 어렵고 위급한 상황이다. 

2030 NDC 재생에너지 비중 축소, RPS공급의무비율 하향 조정, SMP 상한제 실시, 보상대책 없는 출력제어 실시, 장기고정가격 입찰시장 기능 상실, 탄소검증제 무력화, 대책 없는 한국형 FIT 종료, 원자력 R&D 예산 15배 증액 및 신재생에너지 예산 대폭 삭감, 2년째 계속되는 태양광에 대한 사정정국 등으로 시장은 반 토막 나고, 산업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201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던 우리나라 태양광 제조기업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

바라건대, 이번 제5회 재생에너지의날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길 손 모아 본다. 

정부가 심기일전하여 재생에너지 정책 전환의 시동을 걸기를 간절히 고대해 본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리셋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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