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찬 주필
김종찬 주필

[산경e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인도와 재생에너지 상호협력에 대한 ‘주요 합의’가 이뤄졌다고 인도 전력신재생에너지 장관이 15일 밝혔다.

인도와 UAE는 지난해 2월18일 광범위한 무역 및 투자 협정을 체결했고 상대국 상품에 대한 모든 관세 인하와 5년 이내에 양국 간 연간 무역을 1000억 달러로 증가시킬 것을 명시했다.

관세 인하에 의한 자유무역협정은 걸프 국가가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한 전략을 밝히고 먲은 첫번째 구체적 협정으로 인도를 선택했다.

현재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회의 참석을 위해 걸프 아랍 석유 생산업체를 방문중인 라지 쿠마르 싱(Raj Kumar Singh) 인도 전력에너지장관은 이날 로이터에 “협정이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양측은 동의했다. 우리는 그것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15일 밝혔다.

싱 장관은 “UAE 전력망과 인도 전력망 간의 상호 연결에 대한 주요 합의가 있다”며 “이는 재생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 그룹의 OSOWOG(One Sun, One World, One Grid) 이니셔티브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 설명했다.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처음 제안한 OSOWOG 이니셔티브는 연결 그리드를 통해 재생 에너지 전력을 전송하는 전략망 상호 연결 체제가 목표이다.

인도와 UAE는 앞서 13일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생산된 그린수소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UAE 주재 인도 대사관이 트위터로 밝혔다.

싱 장관은 로이터에 이어 “UAE가 태양열과 풍력을 포함한 인도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UAE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확대에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싱 장관은 올해 COP28 기후회의 주최국으로 UAE를 지지했으며 UAE 국영석유회사 ADNOC의 대표이자 UAE의 기후특사인 술탄 알 자베르(Jaber)를 COP28 의장 지명에 지지했다.

UAE 자베르 대표는 UAE의 산업 및 첨단 기술 장관이며 2006년 아부다비의 재생 에너지 회사인 마스다르(Masdar) 설립을 주도했다.

산유국이며 석유 수출국인 UAE는 다른 걸프 에너지 생산국들과 이산화탄화 억제에 의한 탈탄소화를 대외적으로 약속하면서 에너지 안보에서 주요 역할을 유지하려는 현실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와 UAE의 지난해 2월 관세인하 자유무역협정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UAE의 사실상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앞선 정상회담에서 이미 주요 무역 파트너 인 양국 고위 관리들의 서명으로 시작됐다.

양국간 공동성명은 “합의는 (중략) 긴밀한 파트너와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열어준다”고 명시했다.

인도 피우시 고얄(Piyush Goyal) 상무장관은 당시 기자들에게 “이 거래가 향후 몇 년 동안 인도, 특히 자동차 산업, 플라스틱, 가죽 및 엔지니어링과 같은 노동 집약적 부문에서 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UAE가 인도 산업에 투자확대’를 밝혔다.

UAE 대외 무역장관 타니 알 제유디(Thani Al Zeyoudi)는 로이터에 당시 “양국 사이에 무역과 투자의 거대한 흐름이 있을 것이며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위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총리실은 지난해 2월 UAE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으로 인해 향후 3년에서 5년 이내 연간 양자 간 비 석유 무역을 600억 달러에서 1000 억 달러로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EPA는 UAE 내각 승인 후 5월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도 고얄(Goyal) 상무장관이 로이터에 밝혔다.

인도와 UAE의 CEPA는 UAE와 인도 상품에 대한 관세의 80% 제거에서 ‘모든 관세 10년 이내에 제거’라고 타니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UAE 대외무역국무 장관이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이어 “알루미늄, 구리 및 석유 화학 제품과 같은 UAE 상품은 관세 철폐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이 거래에는 서비스, 투자, 지적 재산권을 포함해 2030년까지 14만개의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UAE의 약속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해 2월18일 “인도는 UAE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걸프 주에서 일하는 300만 명 이상의 인도인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송금을 본국으로 보낸다”며 “UAE 경제부는 CEPA가 2030년까지 UAE 국내총생산(GDP)에 90억달러(1.7%)를 추가하고 수출은 76억 달러(1.5%), 수입은 148억 달러(3.8%)를 증가시킬 것으로 밝혔다. 

UAE는 터키 및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과 유사한 무역 및 투자 협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곧 이스라엘 및 인도네시아와 양자 협상을 마무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1000만 인구의 대부분이 외국인 인 국가에서 비즈니스와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일련의 규제 및 사회 개혁을 발표했다.

알 제유디는 지난해 2월 무역 거래 및 정책 발표에서 “우리는 지역에서 글로벌 허브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에 대해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페이스북으로 밝혔다.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UAE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투자 결정 이유로 들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고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에 대한 UAE의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SNS로 밝혔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15일(현지 시간) 체결했다. 

체결한 MOU는 방사청과 UAE의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타와준위원회가 양국의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 발전에 공동투자, 연구 및 기술 개발 노력 지속을 명시했고 양국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밝혀 방산협력 증진이 목표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그간 양국이 함께한 시간 동안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사용의 성공적 신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한국 언론들은 “결정에 따라 UAE 국부 펀드 등의 투자 금액이 한국의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에 고루 투입될 전망”이라며 

“두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체결된 양국 사이 ‘양해 각서’ 13건도 투자의 일부분”, “원전 제3국 공동진출,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와 산업은행의 공동협력, 석유 관련 한-UAE 국제 공동비축 사업 등 약속”을 보도했다.

AP는 <한국 대통령, UAE 방문 무기 판매 모색> 제목으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일요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여 이곳에서 군수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명예 경비대 환영을 받았다”면서 “이번 방문은 한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 거래를 진행하고 UAE 방어를 위해 특수부대를 주둔시키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보수 지도자는 이웃 이란과 긴장으로 인해 테헤란이 이미 2021년에 한국 유조선을 나포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군사적 연결을 두 배로 늘리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AP는 “13일 연합뉴스는 익명의 대통령직 관리 인용해 무기 거래가 계획됐다고 말했다”며 “이미 한국은 2022년 UAE와 40km 미만의 고도에서 미사일 요격하도록 설계된 첨단 방공시스템 M-SAM 판매에 35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UAE 관리들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된 후 영공 보호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나, 미군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처음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아부다비 방어 체제가 흔들리며, 특히 UAE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격 철수 이후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회피했다”고 보도하며 ‘미국 안보의존 대치용’으로 한국 선택을 밝혔다.

지난해 1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면담 후 UAE가 약 35억 달러 규모의 한국 중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매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