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판매가 8800원, 시간당 25kg 충전
수소충전소·LPG충전소복합형으로 운영
에너지 신산업 혁신모델로 활용도 높아

[산경e뉴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전북 군산시 1호인 하이넷 군산지곡 수소충전소를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 위치한 하이넷 군산지곡 수소충전소는 환경부(한국자동차환경협회 역무대행)의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하이넷이 선정, 국비 15억원, 하이넷의 민간자본까지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완공했다.

하이넷 군산지곡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넥쏘 기준으로 70대,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1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8800원/kg이다.

전북 군산시 1호 하이넷 군산지곡 수소충전소 전경.
전북 군산시 1호 하이넷 군산지곡 수소충전소 전경.

특히 기존 LPG충전소 옆 유휴부지를 활용해 수소와 LPG 복합형으로 구축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에서 운영중인 수소충전소 119곳 중 LPG 충전소와 병행으로 운영하는 곳은 34곳이다. 

전체 수소충전소중 LPG와 복합형으로 운영하는 비율이 무려 28%에 달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전국의 LPG 충전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이넷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안전관리 역량이 더해져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은 작년 11월 한국주유소협회-한국LPG산업협회와 ‘친환경에너지인프라 전환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전주 등 인근 도시의 수소충전소를 이용해야 하는 이용객들의 불편함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넷이 운영하는 당진수소출하센터와 평택의 수소생산기지에서의 물량확보 등 원활한 수소 공급과 충전소 운영이 지속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이넷 군산지곡 수소충전소는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군산시청의 지원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개시 관련 인·허가 사항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군산시는 올해 전체 130대의 수소전기차량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64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완료, 지속해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 서고 있다. 

내년부터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 예고에 따라 공공부문에서 무공해자동차 구입이 의무화 됨에 따라 앞으로 수소전기차량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이넷은 신규 수소충전소 개소 외에도 기존 수소충전소 중 국회(현대자동차 구축), 인천공항T1, 광명소하, 대전 자운대, 전주송천 수소충전소 등 5개소에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추가 설비를 증설 중이다.

하이넷 화성동탄 수소충전소도 11월부터 증설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증설로 인해 국내 가장 많은 수소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수소 유통 플랫폼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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