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올 한해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국가연구개발 과제에 1718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작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신규 R&D 과제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42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당초 올해 수소 분야 R&D는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및 안전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서의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기획됐다.

다수의 대규모 실증 과제를 통해 현재 연구 단계 수준의 수소기술을 조속히 상용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경제성 있는 수전해 설비 운용 기술 확보를 위해 10MW급 이상의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실시 등 청정수소 생산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그간 2017년 제주 상명풍력단지 내 260kW급 수전해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를 시작으로 나주 2MW급, 제주 행원 3MW급 등의 소규모 수전해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앞선 실증 과제들이 해외 대비 소규모인 점을 감안, 대규모 실증을 통해 대규모 수전해 시스템의 최적 운전 조건과 그린수소 생산 데이터, 경제성 데이터 등을 축적하는 한편, 각 타입별 국내외 수전해 설비 간 비교 평가를 통해 국내 수전해 기술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사업이 종료될 2026년연간 약 1000톤 규모의 청정수소가 생산돼 제주도 내 수소청소차 약 300대 및 수소터빈 혼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전해 조기 상용화 및 해외 수전해 시장에 ‘팀코리아(Team Korea)’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활용 분야는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모빌리티를 수소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암모니아 주입 연료전지 원천기술개발, 연료전지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로도 이어진다. 

현재 철강업계, 대규모 물류창고 등 실제로 지게차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현장에 100대 규모의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을 추진,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증 기준을 수립하는 등 산업 기계의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에서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부대시설에 자가 사용 목적의 수소저장·충전 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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