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나 에너지와 풍력터빈 공급 계약 체결

덴마크의 풍력 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가 그리스 에비아(Evia)에서 진행 중인 카리스티아(Karystia) 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25일(현지시간) 베스타스는 그리스의 에너지기업 테르나 에너지(Terna Energy)와 풍력 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르나 에너지는 카리스티아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개발을 맡고 있다.

베스타스가 그리스의 카리스티아 풍력 프로젝트에 풍력 터빈을 공급한다./사진=Vestas blog

베스타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3.6 MW 전력 최적화 모드로 공급된 40개의 V105-3.45 MW 풍력 터빈의 공급 및 설치와 10년 간 액티브 출력 관리 5000(Active Output Management, AOM 5000) 서비스 계약이 포함됐다. 터빈 납기는 2021년 2분기와 3분기 사이다. 시운전은 2022년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카리스티아 풍력 프로젝트는 그리스 남부 에비아(Evia)에 총 153MW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카리스티아는 최대 고도 1000m의 산악 지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해저 케이블을 통해 수도 아테네가 위치한 아티카(Attica) 지역으로 보내질 계획이다.

풍력 발전단지 내 변전소에서 에비아 해안선까지 150KV 송전선이 연결되고 여기서부터 해저 HV 케이블을 통해 아티카 해안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마리오스 장가스(Marios Zangas) 베스타스 헬라스(Vestas Hellas) 대표는 "V105-3.45 MW 풍력 터빈은 강풍 조건에서 에너지 생산을 최적화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카리스티아 풍력 프로젝트는 EU의 20/20/20 기후 에너지 목표(에너지효율 20% 증가, CO2 20% 감소, 재생에너지 비율 20%) 달성을 위해 지난 2017년 시작됐다. 예산 규모는 약 2억 5500만 유로다.

EU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6만 가구에 해당하는 전력이 생산되고 연간 약 32만 톤의 CO2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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