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에 한국 진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에서 유명희 본부장은 나이지리아,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 4개국 후보자와 함께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WTO/Jay Louvion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유 본부장의 2차 라운드 진출에 대해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유 본부장의 자질과 전문성, K-방역 등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응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 그리고 청와대 정책실장을 팀장으로 산업부, 외교부, 재외공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TF의 협업과 지원이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그간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 대표부 및 각 국 재외공관 간 삼각채널을 구성, 163개 WTO 회원국과 각국 제네바 대표부, WTO 회원국의 주한 공관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 왔다.

유명희 본부장이 WTO 총회에 참가하는 모습./사진=©WTO/Jay Louvion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유 본부장이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25년 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다.

2차 라운드는 오는 24일부터 시작해 10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현 주제네바 뉴질랜드 대사)이 WTO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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