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하락폭(16%) 넘은 최대 낙폭 기록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주 대비 1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월 말 주간 대비 16%(전년 대비 91%→75%) 하락을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낙폭이다.

소상공인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소상공인 매출 자료(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7일부터 23일(34주차)까지 서울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를 기록했다.

출처=한국신용데이터

같은 기간 경기도 역시 전년 대비 83%로 전주(33주차, 91%) 대비 18% 하락했다.

전국으로 살펴보면 33주차에 전년 대비 93%였던 매출이 8%p 하락해 85%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매출 낙폭은 지난 2월 말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시기에 버금간다. 당시 전국 매출은 전년 대비 71%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전년 대비 85%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2주 이상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19일부터 영업이 중단된 업종의 매출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8.15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 PC방 매출은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 서울 25%, 경기 27%, 30%를 기록했다.

노래방의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시기 전국 노래방 매출은 전년 대비 38%로 나타났다. 서울 18%, 경기 20%, 인천 26%에 불과하다.

이동주 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지난 1차 대유행 시기에 준하는 경제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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