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70개 과제 400억원 지원

지난해 9월 일본의 수입규제 조치로 시작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이 확대 개편된다. 정부는 올해 8월까지 진행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성능평가사업을 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등 핵심전략 6대 분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도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참여 기업 및 기관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다.

양산성능평가 사업은 기술개발이 완료되었으나 수요기업의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품목을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평가하고 후속 성능검증·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도 소재, 부품, 장비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 추진일정/자료=사업공고문

그간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에 성공했지만 최종 납품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제품성능을 검증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부장 중소기업들은 사업화 과정에서 '제품성능 검증을 위한 신뢰성 확보'(23.4%)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정부는 양산성능평가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사업화로 잇는 신뢰성·양산 평가 지원

정부는 지난해 추경 사업으로 마련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성능평가사업(’19.9~‘20.8)을 확대 개편했다.

지원분야도 반도체·디스플레이(130개 과제, 350억원)에서 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등 소부장 핵심전략 6대 분야(170개 과제, 400억원)로 확대했다.

정부는 올해 8월까지 실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성능평가사업을 6대 핵심전략 분야로 확대했다./자료=사업공고문

정부는 양산성능평가 이후 해당 품목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과제를 기획하고 이행하도록 했다.

또 업종별 협·단체 등이 분야별 총괄기관으로 참여해 공급기업과 이를 평가할 수요기업을 직접 매칭해주는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신청된 과제는 공급망 안정화, 산업적 파급효과 등 품목의 중요성, 수요기업의 참여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시제품 모듈화 비용, 인건비 등 양산성능평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비용에 대해 2억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산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술지원 등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후속 성능개선까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기술기획,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신뢰성평가, 양산성능평가,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 또는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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