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1,2호기 환경개선 작업...SOx-NOx 10ppm 이하 배출
가장 엄격한 허용기준 적용...세계 최고 환경설비 운영
석탄운반용 선박 정박시 전력공급해 배출가스 대폭절감
인천시-홈플러스와 CSV협약, 마스크-공기청정기 등 지원

영흥발전본부가 자랑하는 풍력, 태양광 복합단지 전경

미세먼지의 여파가 여전하던 지난 3월11일 어렵게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를 찾을 수 있었다. 2년전에도 취재한 바 있는 곳이라 왜 이곳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석탄화력발전은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미세먼지 원인으로서 지목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100% 부정할 수는 없겠으나 최소한 영흥발전본부 정도라면 미세먼지 원인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될 성 싶은 청정 화력발전소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영흥발전만 같아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영흥발전본부는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대기환경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여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운영함으로써 국내 친환경 화력발전의 표본이 되고 있는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영흥화력 1,2호기 전경
영흥화력 1,2호기 전경

실제로 영흥발전본부는 발전소 건설단계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환경설비 구축을 목표로 환경오염방지설비에만 총 건설비의 약 24%인 1조6000억원을 투자하였으며 환경설비 운영비로 연간 640억원을 투입하여 지속적인 배출농도 저감과 환경설비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고의 친환경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영흥발전본부는 지난 2006년 국내 단일부지로는 최대규모인 1㎿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831억원을 투자하여 약 81㎿의 태양광, 풍력, 소수력, ESS를 모두 설치한 국내 최대 신재생 복합단지로 거듭났다.

62㎿의 춘천수력이나 120㎿의 팔당수력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국내 풍력기 공급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개발된 국산풍력 실증단지를 필두로 국내최초 순수 국산기술을 사용한 풍력 2단지, 발전용 냉각수를 재활용하여 개발한 세계최초 해양소수력발전소, 국내최초 풍력연계 ESS, 국내최초 신재생에너지설비에 색채계획 도입 등 앞선 기술력은 물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인 설계로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부지, 송전접속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도로일체형 태양광 및 전주설치 태양광 실증사업, 농사와 발전을 함께하는 영농형태양광 실증사업,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설비설치 등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한해에만 약 94,794㎿h를 발전하여 약 6만4000톤의 CO2 배출저감에 기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선도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한번에 해결하며 명실상부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영흥화력 전기집진기 전경

또한 지역의 숨겨진 욕구(Hidden Interest) 해소와 불만 제로 구축 등 실천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영흥발전본부는 5대 집중 환경관리항목을 선정하여 23개 문제점과 51개 조치방안을 수립했다.

부서책임제를 통한 집중관리로 민원과 갈등원인을 사전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취약개소의 마스터플랜을 구축하여 원인의 사전 제거를 목표로 지속적인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경영인증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8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 그린경영부문 5년 지속대상을 수상했으며 지속적인 친환경발전소 운영을 통해 올해에는 명예의 전당(6년 지속대상) 헌액기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대기환경 개선대책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발전소의 위상제고를 위해 영흥발전본부는 석탄화력 저탄장 옥내화를 추진중에 있다.
 
영흥발전본부는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발전소 주변지역 비산먼지 민원제기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옥내저탄장 설치의무화가 입법 예고됨에 따라 5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저탄장 옥내화를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옥내저탄장 추진TF를 구성하여 최적형식, 운영개념 등의 기본방침을 확정하고 2018년 3월부터 8개월에 걸쳐 기존저탄장 부지 내 옥내저탄장 건설방안 및 경제성을 포함한 세부설계 타당성 조사용역 시행을 완료했다.
 
유준석 영흥발전본부장은 "저탄장 옥내화 추진에 앞서 고효율 비산방지약품 도입, 살수설비추가 설치, 저탄장 방풍펜스 확대 적용을 통해 비산먼지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옥내화 준공 이후 저탄장의 외부비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부정적인 환경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흥발전본부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부응하고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2년간 1,2호기를 대상으로 3170억원(경상가 기준)을 투자하여 친환경 설비 개선공사를 시행한다.
 
국내 최초로 저저온 전기집진기를 도입하여 발생되는 먼지를 99.9% 이상 제거하고 아황산가스(SOx)는 탈황설비를 완전밀폐식(Non-leakage Type)으로 하여 98.6% 이상을, 질소산화물(NOx)은 탈질설비 촉매층을 대폭적으로 증량하여 94.7% 이상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영흥화력 탈황설비 전경

미세먼지 배출농도는 현재 20㎎/S㎥에서 2㎎/S㎥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2차 영향물질인 아황산가스(SOx)와 질소산화물(NOx)도 각각 기존 배출농도의 20% 이하 수준인 15ppm, 10ppm 이하로 배출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최초 대형선박 고압육상전력 공급설비(AMP) 준공으로 선박배출 미세먼지 98% 감축

영흥발전본부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18만톤급 대형선박인 석탄운반선에 고압의 육상전력을 공급하는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설비를 제2석탄하역 전용부두에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AMP 기술은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최첨단의 오염방지시설을 거쳐 생산된 육상전력으로 공급하는 기술로 선박 자체 발전기에서 벙커C유를 연소하며 발생하는 다량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물론,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설비 투자비는 11억6000만원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6900V의 고압전력을 정박 중인 대형선박에 공급하여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11.2톤을 저감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98%를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미세먼지 저감 시민생활지원을 위한 민광공 협업 공동 CSV사업 추진

영흥발전본부는 지난 2월14일 홈플러스 인천 연수점에서 인천광역시, 홈플러스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 시민생활지원을 위한 공동 CSV(Creating Shared Value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 CSV 사업은 영흥발전본부에서 발생되는 석탄회를 재활용하여 만든 친환경 원예조경석 '에코스톤'을 대형마트에서 할인 판매하고 행사로 모아진 재원은 인천지역 미세먼지 저감 시민생활지원사업 일환으로 활용하여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시민참여형 CSV 사업이다.
 
영흥발전본부가 원자재 공급과 친환경 상품 개발을 담당하고 홈플러스가 제품 판매와 특판행사 및 사회복지단체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연계하여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인천광역시가 홍보와 시민생활지원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영흥발전본부는 직원들이 급여에서 매월 약정금액을 기부하여 모은 나눔펀드를 제품 판매량과 연계하여 매칭그랜트 형태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친환경 원예조경석 '에코스톤'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식물성장에 좋은 다량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 수경재배, 다육이 재배, 화분장식 및 배수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이다.  현재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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