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신산업협의회 열어 정책성과 집중 점검
1MW이하 소규모 신재생 계통연계 대기물량 연내 해소

▲ 에너지신산업협의회 올해 첫 회의가 3월3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 열리고 있다. 산업부 우태희차관이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희집 서울대 교수(공동위원장), 정태용 연세대 교수, 홍준희 가천대 교수, 송경열 맥킨지 부대표,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최민구 LS산전 전무, 한자경 KT 상무, 심승택 SK 전무, 박세웅 삼성SDI 상무,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김시호 한전 부사장, 고재영 에관공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김인택 에관공 수요관리 이사와 장영진 에너지자원정책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올연말까지 ESS 보급율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한 270MW로 설정하고 제반사항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3월30일 오전 7시30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3회 에너지신산업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발표되었던 에너지신산업 정책과 제도들의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ESS의 보급 확산과 계통접속 문제의 신속한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고 산업으로서의 잠재력도 뛰어난 ESS의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270MW를 국내에 보급키로 했다.

아울러 1MW이하 소규모 신재생의 계통 접속 대기물량을 연내 완전 해소를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에너지신산업 종합 대책'을 발표한 이후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완화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과 정책행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전기차충전·ESS 요금특례 제도 도입·확대방안을 지난 1월에, ESS 전용금융상품 출시 및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2월에 개최하는 등 총 30여 차례의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 투자와 보급으로 이어지는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점검결과, 신산업 전반에 걸쳐 전년대비 보급실적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말까지의 전망도 매우 낙관적으로 예측됐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1.6배 상승했고 올 연말까지 5.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재생에너지는 3월말까지 470MW가 보급되어 전년동기 대비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양광, 풍력 장기고정가격계약제 본격 시행으로 연말까지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1704MW의 보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ESS는 전년동기 대비 8배 상승했으며 올 연말까지 20% 상승할 전망이다.

ESS는 3월말 현재 270MWh가 보급되어 전년동기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ESS 제도개선과 인센티브 확대에 따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여 연말까지 전년대비 20% 증가한 270M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기는 지난해 1분기 0대에서 올해 1분기 101대가 설치되는 등 올 연말까지 180%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실시설계 등 사업준비로 보급실적이 없었으나 올해에는 연초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3월말까지 100대를 구축했으며 아파트,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역사 등에 집중 설치하여 연말까지 전년대비 180% 증가한 1450대의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AMI 역시 지난해 1분기 0호에서 올해 1분기 101만호가 설치돼 올 연말까지 460%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AMI 보안성 검토 등 해결을 통해 3월말까지 101만호가 보급되어 1분기부터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세부사업계획 확정, 사업자 선정 등을 조속히 추진하여 연말까지 전년(80만호)대비 460% 증가한 450만호에 보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그룹에서는 기업보급 확산 걸림돌의 신속한 해소 및 지원정책 보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 대표 및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민간 참석자들은 신산업 확산이 본격적으로 탄력받는 모습이라며 일부 사업들에 대한 정책보강을 통해 속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시장의 관심이 작년과는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추경 등을 통한 예산확충과 신산업별로 세심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SS 보급 확산을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부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초 할인특례요금 도입으로 확산분위기를 탄 ESS 보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전국적 체인망을 보유해 확산 잠재성이 큰 유통물류센터 등 상업일반용 건물과 가정 등에 ESS 보급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ESS 특례요금제도를 추가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설치할 경우 요금을 추가 할인해 주는 제도도 조만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수록 더 많은 전기요금 할인을 제공하기 위해 최소 사용량 20% 기준을 완화하고 신재생 사용량의 50% 만큼을 할인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설치할 경우 신재생 할인금액의 최대 50%를 추가 할인키로 했다.

아울러 계통연계문제의 신속한 해소방안 요구가 많았다.

지난해 10월부터 1MW이하 소규모 신재생 무제한 계통접속 시행 이후 '계통 접속요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계통보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2330MW(7459건) 접속대기 물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한전을 통해 변압기당 접속용량 확대(25→50MW, 4월1일 시행)와 설비 보강 등에 노력 중인데 오는 9월까지 전국적으로 변압기 8대 설치, 배전선로 5회선 설치 등을 통해 연내 접속대기 물량을 전량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에 대한 지원 강화와 관련, 올초 보조금 지원강화 조치(25→50%)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주택태양광'은 추가 예산확보를 통해 시장의 열기를 이어가고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학교 태양광'은 단순히 임대료 제공(4백만원/연) 외에 학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올해는 에너지신산업의 본궤도에 안착해 구체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타날 수 있도록 지난해 못지 않는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미세 정책 조정을 통해 성과를 배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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