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사상 첫 경선결정
전기공사협회 장철호-류재선 경합

전기산업계 정기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선거가 뜨거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라는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 전기산업계는 일부 단체장 선거로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 한국전기산업진흥회를 필두로 내달 22일에는 1만5천여 회원 단체인 한국전기공사협회의 차기 회장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선 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기진흥회 역사상 처음으로 36명의 이사들이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장세창 현 회장과 장태수 비츠로시스 회장간의 투표결과는 36명 이사 중 장세창 회장이 18표, 장태수 회장이 17표, 무효 1표로 장세창 회장이 1표차로 신승했다. 진흥회는 내달 13일 정기총회를 열어 12대 회장을 확정하게 된다. 장세창 회장은 이사회 투표결과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절반의 선택에 대해 반목의 결과 보다는 화합의 길을 선택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회원사의 화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본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 전기공사협회장 선거다. 지난 1월 3일부터 시도회 정기총회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24일 전북과 경남도회의 마지막 정기총회가 예정돼 있다. 총 20개 시도회 중 18일 현재 15곳이 시도회 차기 회장을 경선 또는 추대 형식으로 마무리됐다. 24일까지 시도회 회장 선거가 모두 끝나면 어느 정도 판세가 나올 것으로 보여, 후보자간 선거전이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회의 경우 현 집행부를 누르고 김종두 대표가 신임 도회장에 당선되면서 선거 판도가 확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현재 공사협회 중앙회 회장직에는 현 장철호 회장과 류재선 전기신문사 사장이 입후보할 예정으로 치열한 경선이 예고된다. 공사협회는 시도회 정기총회가 끝나는 24일 이후 본격적인 선거캠프가 마련될 예정이다. 공사협회는 내달 22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은 최전남 중앙회 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이달 24일 정기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기협단체는 이달 24일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을 시작으로 2월 13일 전기산업진흥회, 2월 22일에는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 2월 23일에는 전기공사공제조합,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계측제어공업협동조합,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그리고 2월 28일에는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 각각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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