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성과연봉제 도입이제일 중요”

지난 해 2월 제12대 한국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성관 이사장은 “조합원사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어 작게나마 공헌하고 싶어 했던 저의 뜻을 잘 이해하고 따라와 준 조합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신년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지난 10개월 동안 조합의 인사관리, 자금관리, 예산집행 관리 등 3대 중점 사항을 완성해 조합의 ‘정도경영’ 원칙이라는 밑그림을 그려냈다.

여기에는 조합이 ‘변화와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본부조직을 7실 15팀에서 5실 1센터, 8팀으로 8개 부서를 축소하고, 서울지역 4개 지점을 하나로 통합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본부 사무공간도 재배치해 1개 층을 추가 임대토록 하는 등 외형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영업비용 절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직 체질개선에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고 김 이사장은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조합원 편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고객민원센터는 조합원 민원해결을 전담하고, 여러 불편사항을 개선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신설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이동사무소 형태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해   조합원에게 전기공사업에 필요한 전 방위적 경영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히 청취해 조합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밝혔다.

지난 해 조합은 정도경영으로 신뢰받는 조합을 구현하기 위해 품질경영시스템에 따른 업무추진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ISO9001을 획득했고 준법관리인제도를 도입해 조합에서 추진하는 모든 업무가   법과 규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내부 통제,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

그는 “조합 본연의 업무인 보증분야의 공신력 확대를 위해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 ratings)사에 신용평가를 의뢰해 국내 시중은행과 같은 A-등급을 획득했다”며 “조합원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영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합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두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조합은 지난 해 11월 2일 한국능률협회인증원에서 주최하는 ‘제15회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혁신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김 이사장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에는 조직재편 등 조합의 외형적 변화에 치중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올해에는 효율적인 조직체계 구축을 위한 외형 변화와 더불어 혁신에서 올 수 있는 부작용을 해소하고 더 깊고 폭 넓은 혜안으로 조합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자한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선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다.

“6개 출장소 중 운영 효율이 낮은 출장소를 인근 지점과 통합하고찾아가는 서비스 강화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며 인터넷영업점의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등 비 대면채널의 서비스 질을 더욱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조직 내적으로도 일에 대한 자긍심, 일하는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일하기 좋고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사무환경을 개선해 직무 몰입도를 높이고 자기계발을 장려해 내부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합은 올해 경영목표로 ‘최고의 조합, 행복한 조합원’으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고객만족 극대화’를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조합원 중심의 조합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김 이장은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우리조합은 작년에 방대한 양의 자료를 DB화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올해는 이렇게 준비된 자료를 활용해 전산고도화 및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조합원에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ERP를 개발·제공하는 한편 조합 내부적으로는 전산 행정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콜센터 서비스를 정비해 비대면 채널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합원이 먼저 찾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과제를 정비해 더욱 친밀하게 조합원께 다가가는 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하나는 조합의 서비스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조합원 경영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제가 알기로 조합의 규정은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 수정 보완되어 왔으나, 조합 설립 이후 조합원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전면적인 개편작업을 한 적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에 조합의 규정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영업업무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공제상품, 해외지급보증, 신용평가 제도 등을 조합원 중심으로 기초부터 재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위험경보시스템 구축, 대한상사중재원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전기공사업을 운영하시면서 느끼셨을 미래에 대한 불안도   조합원을 섬기는 마음으로 촘촘히 챙기겠다는 게 김 이사장이 올해 추진할 과제라는 것.

조합은 지난 해 이사회 등을 통해 이사장 선거제도를 실질적인 직접선거방식으로 개선했다.
김성관 이사장은 본인이 선거에서 직접 체험했기에 조합 선거제도의 불합리성을 알고 있다. 따라서 김 이사장은 “작년에 조합 선거가 끝나고, 우리업계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조합의 선거제도는 빠른 시일 내에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합 선거는 대의원에게 의결권을 부여해 총회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의원이 부의의안을 심의하는 조합 총회의 특성상 이사장 후보자에게 일반 조합원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을 바로 도입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것.

김 이사장은 “하지만 조합의 이사장 선거만큼은 다른 의안과는 구분될 필요가 있고, 어떻게든 조합원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이 조합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발휘해야 한다고 판단해 관련 제도의 개선안을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에 준비한 선거제도 개선안은 단순히 하나의 규정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 정관을 개정해야 하는 총회 의결사김 이사장은 ”특정인이 과대하게 조합 선거를 좌지우지 한다거나, 다수의 후보자가 있을 경우 투표 직전에 담합을 하는 행위 등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원천적으로 개선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조합 이사장선거제도는 후보가 대의원이 되고 직접투표제로 바뀌고 선거기간도 기존 15일에서 5일로, 후보에 대한 자질도 전기공사업이 50% 이상, 예탁금도 15% 미만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해 조합 실적 중 하나로 엘비라이프의 약 8000구좌에 달하는 신규가입을 꼽았다.

“목표했던 5000구좌를 훨씬 뛰어넘어 약 8,000구좌를 신규가입 시킴으로서 목표대비 160%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경기 악화로 전기공사업계도 덩달아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고 있다. 과거 GDP대비 20%이상이었던 발주물량이 건설, 조선, 철강, 화학 등 과거 한국 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던 업종들이 불황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10%이하고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이럴 때 일수록 시장질서가 바로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도경영’과 ‘설립목적에 맞는 사업추진’을 강조했다.

 ‘정도경영’은 원가관리가 보장되고, 고품질, 무재해, 안전관리가 담보되는 선진화된 전기·건설공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김 이사장은 “‘정도경영’이 기본이 되는 기업문화가 조성될 때 1만5천의 전기인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시장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저는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조합원을 섬기는 기관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며, 그 상생의 길에 조합의 이사장으로써 앞장서서 일하고 싶습니다. 우리 조합이 조합원 경영활동 지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체질 개선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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