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단지, 도입 활성화로 10% 에너지 절감

▲ 전하진 의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구축을 통해 국내 산업단지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면 원전(100만Kw) 2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성남분당을)의원은 22일 충북 오송역에서 열린 한국산업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단지는 연간 국내 에너지사용량의 약 30%를 소비하는 대규모 에너지 수요구역으로, 여수, 울산, 구미, 반월시화 등 23개 국가주력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23.2%를 차지하고 있다.

FEMS은 공정 환경과 에너지 성능의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저감된 에너지의 효율을 관리하는 차세대 에너지 관리시스템으로, 국내 산업단지의 에너지효율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핵심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Berkeley Laboratory에서는 체계적 공장관리만으로 공장 에너지의 10%~3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 놓았으며, 미국의 엑슨모빌과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공장은 FEMS를 통해 11%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20%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네바다 주에 50Gwh ESS 공장을 제로에너지 공장으로 건설 중에 있으며,

태양광 전지를 설치한 미국 물류회사인 UPS는 연간 2억 달러, 제네럴 모터스(GM)과 월마트는 각 7,00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마트는 180개 이상의 재생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를 현재 운영 중이거나 개발 중이며, 태양광을 통한 89메가와트 전력생산은 지난 2013년에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관련 전하진 의원은 “한해 산업용전력 판매액은 27조원으로 산단이 전체 산업용전력의 65%를 사용하므로 어림잡아 17조원이 넘는다. FEMS를 도입해 10%를 절감한다면 연간 1조 7천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내 산업단지에 적합한 FEMS를 도입해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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