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원전 규제기준과 달리 별도 안전성 확인이 필요한 규제현안 중심
안전-통제 분야 9개 과제 38억원...내달 3일 대전켄벤션센터서 설명회

[산경e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소형모듈원자로 규제연구 추진단은 '중소형 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 사업' 올해 신규과제를 오늘(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달간 공모한다.

중소형 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사업은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 등 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안전성 확인을 위한 규제체계를 우선 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윤 정부 집권 첫해인 2022년 사업에 착수한  중소형 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중소형원자로 인허가 심사 등을 위한 규제체계를 정비하고 고유 규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6년까지 원안위에 SMR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원안위는 올해 다수의 신규과제를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SMR 규제요건, 검증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특히 SMR 규제연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과제 간 연계, 상시 기획관리 등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신규과제는 안전등급 전력이 불필요한 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붕산을 사용하지 않는 노심 반응도 제어 등 SMR의 설계특성을 고려, 기존 대형원전 중심의 규제요건과의 차이로 인해 별도의 안전성 확인이 필요한 규제현안 등을 중심으로 안전분야 7개, 통제분야 2개 등 9개 연구주제에 총 3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과제는 안전분야(7개)에 ▲구조물, 계통, 기기의 안전등급 평가 규제기반기술 개발 ▲계통 안전성 평가 규제기반기술 개발 ▲사고해석 및 노심핵설계 규제검증 기반기술 개발 ▲리스크 평가 규제기반기술 개발 ▲다수모듈 통합 운영 안전성 평가 규제기반기술 개발 ▲다양성보호계통 및 계측제어 분야 규제기반기술 개발 ▲해외 노형 특정심사지침 분석 및 국제조화 규제기반 구축 등이다. 

통제분야(2개)는 ▲안전조치 기술에 대한 개념설계 및 적용안 연구 ▲안전·안보연계 기반 사이버보안 사례 및 평가기술 연구 등이다. 

신규과제 공모는 산학연 연구자 중 일정 자격을 갖춘 경우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공모기간 동안 접수된 연구계획서를 토대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하며 이후 협약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 공모와 관련, 연구자들이 중소형 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사업 및 신규과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규제 활용성이 높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연구를 계획할 수 있도록 내달 3일 오후 1시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이번 사업이 요구하는 연구성과, 과제 간 연계 및 상시기획 등 사업 특성 체계, 계속과제(검증연구과제) 내용, 신규과제 기술개요서 및 제안요구서 내용, 연구개발계획서 작성방법 등을 안내한다.

과제별 기술개요서 및 제안요청서, 접수방법, 사업설명회 안내 등 세부 내용은 원자력안전위원회(www.nssc.go.kr), 한국원자력안전재단(www.kofons.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구 SMR추진단장은 “ i-SMR 등 새로운 노형에 대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적 근거 마련을 위한 규제연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규과제 공모에 대학 등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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