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서 열린 방폐물 세계 최대 ‘WM 2024 심포지엄'서 발표
기존 캐스크 방식 비해 안전성, 경제성 높아...지진, 항공기 충돌에 강해
[산경e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WM 2024 심포지엄’에 참가해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ʻ수직모듈형ʼ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 상용화된 모델은 원통형의 캐스크(cask) 형태로 이번에 한수원이 개발한 수직모듈형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탁월해 지진 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기 충돌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WM 2024 심포지엄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환경공단, 한전KPS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방사성폐기물 분야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팀코리아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과 원전 해체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해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WM 심포지엄에는 전세계 방폐물 관련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폐물 특성 분석, 운반, 운영, 해체 폐기물 처분, 원전 해체, 환경복원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를 진행했다.
국내 방폐물 전문학자이기도 한 황주호(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한수원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방사성폐기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한수원이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의 해외 수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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