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덴마크 GGA12차 회의서 논의...양국 장관, 청정에너지 MOU 체결

[산경e뉴스] 지난 2011년 녹색성장동맹(GGA)을 체결한 이후 연례적으로 각료급 회의를 개최해온 한국과 덴마크가 재12차 GGA 회의를 지난 8일 서울에서 개최하고 해상풍력, 수소 등 양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친환경 산업, 해운,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협력을 발전시켜온 덴마크의 경험과 친환경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 회의가 8일 오후 3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 회의가 8일 오후 3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안 장관은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FE)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한국 정부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탄소중립 이행 선도국인 덴마크와 CFE 확산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발전 경험, 노하우와 한국의 우수한 제조 기반을 접목해 상호보완적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 장관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중인 만큼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한 정책 대응 등 관련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 간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선진 풍력기술을 토대로 한 그린 수소 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이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이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이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탄소중립, 신산업 협력을 위해 지난 2018년 체결한 '재생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로 확대 개편하여 서명했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 효율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국 간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GGA 회의를 계기로 한-덴 수소 연구개발(R&D) 심포지움, 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청정에너지 핵심 분야인 수소, 해상풍력 등에서 양국 민·관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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