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발전 시작한 1,2,3호기 이어 4호까지 총 560만kW 발전...중동지역 단일전력으로 최대 규모

[산경e뉴스] 국내 첫 수출원전인 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1일 최초임계 도달에 성공했다. 

이로써 앞서 발전을 시작한 1,2,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모두 발전을 시작해 100% 가동이 확인됐다.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는 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최초임계 도달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3월 1일 최초임계에 도달한 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원자로 전경. (사진=한전 제공)
3월 1일 최초임계에 도달한 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원자로 전경. (사진=한전 제공)

UAE 최대 전력 공급원인 바라카원전은 이번에 4호기가 출력을 시작함으로써 각 호기 당 140만kW 원자로 4기, 총 560만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최초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운영을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UAE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는 지난해 11월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 취득 및 12월 연료장전을 완료한 이후 한전, 한수원 등 팀코리아의 지원으로 1~3호기에 이어 마침내 4호기도 전력 생산 준비를 완료하여 원자력발전소 본격 운영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4호기 최초임계를 계기로 전체호기 상업운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앞으로 원자로 출력을 단계별로 높이며 성능시험을 수행, 올 상반기 중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 최대 전력원인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사진=한전 제공)
중동지역 최대 전력원인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사진=한전 제공)

한전이 국내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원전은 신한울 원전 3,4호기와 같은 140만kW급 APR1400 노형으로 아랍지역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다. 

뛰어난 일조량으로 많은 태양광발전 시설이 중동지역에 가동중이지만 단일 전력원으로는 최대규모다. 

바라카원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UAE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계약자인 한국전력, 원전 설계시공사인 한국수력원자력,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 건설사인 현대, 삼성 등 팀코리아가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글로벌 원자력 공급망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정부 들어 본격화된 원전 중심의 무탄소에너지인 CFE를 통해 국내 원전산업계가 침체기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UAE 바라카 원전에서 찾겠다는 의미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계에서 바라카 원전사업은 최고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4호기 잔여 시운전 공정과 상업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단일 프로젝트로서 세계 최대규모인 UAE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사업 추진역량을 인정받아 추가적인 해외원전 수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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