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와 2027년부터 추진...내포그린에너지 추가 계약 체결
지난해 서부-중부발전 계약...발전공기업중 동서발전만 남아

[산경e뉴스] 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이 개별요금제 방식으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됐다.  

지난해 서부발전, 중부발전에 이은 성과다.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방식을 적용하지 않는 발전공기업은 동서발전만 남았다.  

발전과 지역난방을 겸하고 있는 내포그린에너지도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했다. 

최연혜(우측 5번째) 가스공사 사장과 나동헌(왼쪽 4번째) 내포그린에너지 대표가 1월 16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공급인수합의서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연혜(우측 5번째) 가스공사 사장과 나동헌(왼쪽 4번째) 내포그린에너지 대표가 1월 16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공급인수합의서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발전공기업을 제외한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 GS-EPS 등 민간가스발전사들은 가스공사를 거치지 않는 직도입 체제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별요금제 체결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연간 44만 톤 ▲남동발전은 2027년부터 연간 29만 톤 ▲내포그린은 2026년부터 연간 1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서부발전, 중부발전에 이어 이번에 남부발전,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발전공기업 5개사 중 4개사에 연간 168만 톤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돼 개별요금제 도입 4년 만에 누적 계약물량 약 400만 톤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내포그린에너지와는 2021년 체결한 33만5000톤 규모의 판매 계약에 이어 연간 10만 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개별요금제 발전기 이용이 증가해 추가적인 개별요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개별요금제 가격 경쟁력이 발전기의 고정 수요를 증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 영업처 최승 부장은 “개별요금제 수요 확대는 가스공사의 설비 이용률 증가로 이어져 가스요금과 발전단가가 인하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매 경쟁력, 가스공급 인프라 등 가스공사의 강점들을 적극 활용, 개별요금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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