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14일 선임...원자력 안전 전문성, 경영 역량 갖춘 전문가

[산경e뉴스] 정부가 국가선도형과제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이하 ‘SMR’) 규제연구 추진단’ 초대 추진단장에 김인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책임연구원이 14일 선정됐다. 

김인구 SMR 규제연구 추진단장
김인구 SMR 규제연구 추진단장

김인구 추진단장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겸임 교수로도 활동중인데 임기는 2027년 2월 13일까지 3년간이다.

김 단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34년간 근무했다. 

주무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중소형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추진단장을 공모, 두 차례에 걸친 선정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 이후 평가 결과에 대한 설립준비위원회의 심의와 원안위 위원장의 승인을 거쳐 추진단장을 선정했다.

규제연구 추진단은 단장을 중심으로 SMR의 안전 규제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중소형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연구과제 기획관리, 과제간 연계체계 구축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규제연구 추진단은 '민법 및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올해 1분기 내 발기인 총회, 이사회 등을 개최하고 원안위에 법인설립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 추진단장은 1990년부터 원자력안전기술원에 재직하면서 연구정책단장, 원자력심사단장, 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안전규제, 규제연구 분야의 전문성 뿐만 아니라 조직관리와 경영에도 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선정평가 과정에서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성과 리더십, 사업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명확한 SMR 안전규제 연구의 비전을 제시하여 추진단장으로서 최고의 전문가이자 적임자로 평가됐다.

김 추진단장은 “지난해 4월 원안위에서 발표한 SMR 안전규제 방향과 이번 규제연구를 토대로 국내에서 개발중인 SMR이 최상의 안전성을 갖출 수 있도록 안전규제 기반을 조기에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가변성이 큰 미래 SMR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장 선정으로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올해부터는 기존 규제전문기관 중심에서 추진단-규제전문기관-대학 등 연구 기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연구수행 체계가 구축되는 만큼 원안위는 SMR 규제요건 검증기술 등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규제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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