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담수 미세조류인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의 추출물에서 간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2021년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선문대학교 식품과학부 김진우 교수 연구진과 함께 ‘담수 미세조류 계통분류 및 유용정보 확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또, 연구진은 최근 특허 출원도 마쳤다. 특허명은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간암의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담수 미세조류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자료=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담수 미세조류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자료=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연구진은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가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대량배양 기술을 통해 추출물을 다량으로 확보했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안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인체를 돕는 물질이다.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 카테킨 등을 포함하는 폴리페놀류 물질이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항암 효과에 대한 생리활성을 분석한 결과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이 간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등 항암 활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간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암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켰고, 정상세포의 활성은 억제하지 않았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간암 억제 효능이 확인된 국내 서식 담수 미세조류가 향후 간암 치료용 소재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능성 천연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는 녹조류(Chlorophyta)에 속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다. 주로 담수에서 발견되며 강, 호수, 연목 등에서 존재하고 높은 영양가와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단백질, 오메가-3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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