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윤리기준위원회와 맞손...1일부터 국내 의견 수렴

[산경e뉴스] 한국표준협회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상품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꾸며 광고하거나 포장하는 행위인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윤리기준위원회와 손을 잡는다. 

표준협회는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가 공개한 국제윤리표준 초안에 대한 국내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미국, EU 등 주요 국가에서는 연차보고서에 ESG, 기후관련 정보를 포함하는 의무 공시제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26년 이후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의무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가 공개한 국제윤리표준 초안.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가 공개한 국제윤리표준 초안.

공시내용은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지 않도록 제3자 기관의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은 지속가능성 인증(Sustainability Assurance)과 관련해 인증기관이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인증 고객에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 지켜야 하는 사항을 표준화한 것으로 로이터 등 해외 통신들은 이 표준이 그린워싱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윤리기준위원회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와 함께 독립된 기관으로 기업의 윤리표준을 설정하는 권위있는 글로벌 기관이며 오는 5월 10일까지 공개 초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국제윤리기준위원회의 국제윤리표준 초안을 적극 지지하며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국내 각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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