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협회 추천서 발급...정부예산 2%대 저리 융자

[산경e뉴스] 정부가 원전 생태계 온기 확산을 위해 유동성 자금 1000억 원을 추가 공급한다. 

원전 중소중견기업 시설운전자금을 저금리 융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자력산업협회가 29일부터 접수받기 시작한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은 정부예산으로 2%대(올해 1분기 기준 2.25%)의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  

지난 2022년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시중은행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5~9%였다. 

이는 기존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그간 높은 이자 부담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기업들을 추가로 지원하여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10억 원(시설자금 100억 원, 운전자금 10억 원), 대출기간은 최대 10년(시설자금 10년, 운전자금 2년)으로 유사 대출상품 대비 유리한 조건이다. 

특히, 최근 일감 확대 등 생태계 활력 회복에 따라 설비투자, 인력 채용 등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 원전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15일까지 사업계획서, 신청 서류를 원자력산업협회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공고문에 따른 평가 절차를 거쳐 원자력산업협회로부터 추천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우리·하나·신한·산업·국민·기업·부산은행 등 7개 취급은행의 대출 심사 이후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수행기관인 원자력산업협회는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5일간 5대 권역별(수도권, 충청권, 경남, 경북, 부산)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 에너지기술평가원 또는 원자력산업협회의 사업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원전 생태계에 공급된 일감과 자금이 신규 투자를 촉진하고 구체적인 수출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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