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7조원 규모 재정건전화계획 추진...남서울본부 매각 포함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추가 자구대책 적기 이행 등 의견 제시

[산경e뉴스] 한국전력이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를 25일 개최하고 적자 문제 등 위기 대응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점검 및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동철 사장, 부사장급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9월 출범한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미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체질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KEPCO 혁신과제'는 지난해 11월 1차 토론회를 통해 한전 자체적으로 도출한 혁신과제를 외부 위원의 자문을 거쳐 고도화하는 한편, 각 분과별로 정부 정책, CEO 경영방침 등 대내외 경영환경과 연계성을 고려하여 실행 가능하게 조정한 것이다. 

25일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5일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KEPCO 혁신과제 5대 분과는 ▲재무위기 대응 ▲조직, 인사 혁신 ▲신사업, 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 신재생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분과별로 선별한 과제의 추진전략에 대해 외부 자문위원, 사내 MZ직원을 포함한 다양한 사내외 패널간에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고 한전은 밝혔다. 

특히,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8.7조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대책의 적기 이행전략에 대해 위원간 다양한 의견과 해법이 제시됐다. 

특히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 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 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 원전수출, 신산업과 같은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를 함께 논의했다. 

위원회는 선정된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CEO와 분과장(경영진) 주관의 주기적인 성과점검·환류 체계를 통해,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본사-사업소의 임직원 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원과 국민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위원회 운영에 적극 반영, 전력산업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겠다는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한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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