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폐쇄 하동석탄화력 1호기 대체... 수소 혼소 발전 가능한 친환경 발전소
두산에너빌리티 産 380MW H급 초대형가스터빈등 주기기 구매계약 체결

[산경e뉴스] 국내 발전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가스복합발전 시설을 보유한 한국남부발전이 안동복합 2호기에 들어가는 한국형 가스터빈 2800억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25일 체결했다

안동복합 2호기 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기술로 개발한 380MW H급 초대형 가스터빈 1기와 증기터빈 1기, 초초임계압 배열회수보일러 1기를 조합한 569MW급 복합화력 발전소로 향후 수소 혼소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한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앞줄 왼쪽 4번째)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앞줄 오른쪽 4번째)이 2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양사 관계자들과 안동복합 2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앞줄 왼쪽 4번째)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앞줄 오른쪽 4번째)이 2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양사 관계자들과 안동복합 2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25일 계약식에서 “한국형 가스터빈 개발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은두산에너빌리티의 노력과 신의에 감사한다”며 “남부발전은 205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을 친환경 복합화력으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복합 2호기는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일대에 건설하는 것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의해 폐쇄한 경남 하동석탄화력 1호기 대체발전소로 건설한다.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약 5875억원이 투입되며 준공 후 중부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터빈 입구 온도 약 1300~1400℃인 모델 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부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탄소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정부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남부발전과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확산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역량을 전분야에 걸쳐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고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과 국책과제로 개발한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한국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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