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국내 원천기술 국제표준 진출 지원

[산경e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환경분야 국가표준(KS) 183종의 국제표준(ISO) 일치화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환경기술이 국제사회에 진출도 유리하다.

국가표준의 국제표준 일치되면 사용자의 요구와 국제표준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민관 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진행된다.

이번에 국제표준과 일치된 국가표준 183종 중에는 ▲지하수 관측점의 설계와 설치 지침 ▲우물 양수 시험의 설계, 수행, 사용에 대한 고려사항 및 지침 등 다양한 지하수 분야 측정 기술이 포함됐다. 

지난해 국제표준과 일치화가 이뤄진 국가표준은 물환경 분야 61종, 생활소음 분야 35종, 토양 분야 24종, 교통환경 분야 12종 등이다.

다양한 상하수도 시스템 관리 기술 등은 상하수도 기반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1년 179종, 2022년 86종 등 환경 국가표준을 국제표준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국가표준 86종에 대해서도 수요자 활용도 조사 및 국제표준 변경사항 등을 산업표준심의회의 검토를 거쳐 국제기준과 일치화할 계획이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국가표준은 국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 회의(ISO/TC147)에서 국내 전문가들이 우리 원천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치화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에서 누구나 원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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