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인 설계감리 분리발주 해결...정우택 국회부의장 참석, 국회 노력 강조
김선복 회장 "100만 전기인 플랫폼 성장...전기인 재난지원단 대통령표창 자부심"

[산경e뉴스] 100만 전기인들의 싱크탱크 모임인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았다. 

전기 감리, 설계, 기술지원진단 등을 담당하는 엔지니어 13만여명이 가입한 전기기술인협회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400여명의 내외귀빈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1963년 12월 14일 2만명도 안되는 회원으로 창립한 전기기술인협회는 60년만에 13만여명의 전문기술인들이 모인 전기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14일 63빌딩에서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만섭 기자)
14일 63빌딩에서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만섭 기자)

이날 기념식은 기존 사내행사로 진행했지만 60주년을 맞아 숙원사업이던 전기설계감리 분리발주가 지난 11월 16일부터 시행되는 등 협회의 혁혁한 성장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정기총회 규모로 개최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내외귀빈을 초청하고 김선복 현 회장, 유상복 전 회장 등 전임회장,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전기기술인들의 권익향상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직원, 회원들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특별히 참석하여 축사를 했고 산업부 강경성 2차관이 치사를, 국회 산업위 소속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60주년을 축하했다. 

14일 63빌딩에서 열린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우택 국회부의장, 강경성 산업부 차관, 김선복 협회장 등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14일 63빌딩에서 열린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우택 국회부의장, 강경성 산업부 차관, 김선복 협회장 등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또한, 전기관련 기관단체장 20여 명이 참석하여 유공자 포상과 비전선포식 등을 함께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60년의 역사를 가진 전력산업과 국민경제에 영향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전기기술인 법정단체의 창립 60주년을 축하한다"며 "에너지 안보 등 많은 문제가 거론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국내 전기 산업을 발전시켜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전기인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정 국회부의장은 "국회도 전기인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미래를 창조하고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고시 출신 산업부 첫 차관인 강경성 2차관은 “전기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고 100만 전기인의 희생과 열정 덕분에 국민들의 일상이 안전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탄소 중립이 대두하며 전기화가 촉진돼 향후 2050년 전기 사용량이 2배가 될 전망인 가운데 전기인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정부도 전기인들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해 필요한 의견이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만섭 기자)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만섭 기자)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장은 “1963년 12월 14일 창립 이후로 60년이 지난 현재 13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기 산업계의 중추 단체로 거듭났다"고 회고하고 "지난 60년은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발판이며 이제부터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인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여 100만 전기인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굳게 단합한다면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협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지난 1963년 12월 14일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로 출발하여 현재 13만 여명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대한민국 전기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전기기술인들의 권익향상과 교육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여 100만 전기인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협회의 모습을 갖추었다. 

김선복 회장의 강력한 열정으로 지난 2018년 발족한 '전기인 재난지원단'은 협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대표작이다. 

5000여명 규모의 출범한 “전기인 재난지원단”은 태풍, 홍수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공로로 2020년 국무총리 단체표창과 2021년 대통령 단체 표창을 연거푸 수상 하는 공로를 세운 바 있다.

한편, 이날 60주년 기념식에서는 원로회원 존경패, 우수부서 공로상, 협회장 표창 등 포상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원로회원 존경패 : 김몽룡(서울북), 박상봉(경기), 정수칠(서울서, 심영택(경기), 고덕환(인천), 박홍배(전북), 이성수(경남)

▲우수부서 공로상 : 기획관리처, 법제지원처, 회원지원처, 전기기술교육원, 경기도회, 대전세종시회, 전북도회

▲협회장 표창 : 광주전남도회 양성환 사무국장, 기획홍보팀 조재경 팀장, 재무회계팀 양현미 과장, 서울북시회 백지연 대리, 회원관리팀 박정선 대리, 인적자원개발팀 홍공현 대리

전기기술인협회 연혁은 다음과 같다. 

- 1963. 12. 14 :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 창립
- 1964.  8. 21 : (사)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 설립인가
- 1975.  4. 18 : (사)대한전기기사협회로 명칭 변경
- 1980.  9.  6 : (사)대한전기협회와 통합
- 1990. 10. 27 : (사)대한전기기사협회 창립총회
- 1996. 11. 29 :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창립
- 2004.  5.  6 : 전력기술지원센터 설립
- 2005. 12. 31 : 협회 회관매입(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40)
- 2009.  8. 31 : 전력기술인 취업지원센터 개소
- 2013. 12.  4 : 협회 교육관 현판식
- 2014.  7.  1 : 한국전기기술인협회로 명칭 변경
- 2017. 12. 13 : 협회 교육관 1개층(5층) 증축
- 2018.  9.  3 : 전기인재난지원단 발족
- 2020.  6. 24 : 국가재난관리 유공 국무총리 단체표창 수상
- 2021.  1. 31 : 국가안전대진단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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