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시간만에 완전 복구...정전 1시간만에 48% 전력공급
변전소 노후 개폐장치 교체 도중 발생...내부 절연파괴 추정

[산경e뉴스] 6일 오후 3시 37분경 울산 남구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15만50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2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정전 발생 즉시 한전은 긴급 복구에 착수, 오후 4시 30분경 배전선로 부하전환을 통해 정전지역의 48%에 전력을 공급했고 오후 5시 25분 변전소를 정상화하여 전력공급을 완료했다. 

이후 일부 자체 보호설비가 설치된 고객에 대해서는 신속한 안내를 통해 오후 5시 40분경 모든 고객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6일 오후 3시 37분경 울산 남구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15만50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2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이번 정전사고로 울산시청 앞 도로 신호등이 꺼져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3시 37분경 울산 남구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15만50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2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이번 정전사고로 울산시청 앞 도로 신호등이 꺼져있다. (사진=뉴시스)

당일 해당 변전소는 28년 사용한 노후 개폐장치 교체를 위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 모선 중 1개 모선을 휴전하여 작업중이었으며 작업구역이 아닌 다른측 모선 개폐장치 이상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됐디고 한전은 밝혔다. 

현재까지 밝혀진 고장 원인은 개폐장치 내부 절연파괴로 추정되며 상세한 고장 원인은 추가적으로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한전은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대한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고장조사반을 가동하여 향후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울산 남구 옥동 일대 등 도심은 정전사고로 1시간여 가량 도로신호등이 기능을 하지 못해 교통상황이 혼잡해지고 일부 병원, 아파트 등에서 승강기 가동이 중단되며 갇히는 사고로 119조치가 이뤄지는 등 혼란이 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은 이번 울산 정전사고와 관련, 사고당일인 6일 오후 5시 긴급히 세종청사 비상재난대응 상황실에서 비상점검 회의를 실시했다.

방 장관은 점검 회의를 통해 “정전 발생으로 인해 국민 피해가 큰만큼 신속한 안내, 지원을 실시하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 규명하여 대책마련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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