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7차 플랜트 EPC 상생협력 포럼 개최...유공자 11명 산업장관 표창

[산경e뉴스]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이 지난달까지 23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3% 상승했다. 특히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 300억달러(약 39조원)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국가와 3차례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형성된 ‘신(新) 중동 붐 협력 모멘텀’이 플랜트 수주 분야에서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가시화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7차 플랜트 EPC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7차 플랜트 EPC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 그레이트호텔에서 열린 ‘제7차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상생협력 포럼’에서 이 같은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을 공유하고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정책금융기관, 민간기업, 유관 협·단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SK에코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플랜트 EPC 기업 9개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플랜트산업협회의 주관, 산업부 후원으로 마련했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에 기여한 11명에게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해외 플랜트 수주 등 플랜트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들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_
해외 플랜트 수주 등 플랜트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들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김승남 대우건설 부장 등 해외 플랜트 수주 일선에서 근무하는 플랜트 관련 기업·기관 담당자 7명와 국내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는 지원기관 담당자 3명, 정책 지원을 맡은 정부 담당자 1명 등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해외 플랜트 수주는 우리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2023년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에서도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130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억 1000만 달러 대비 40.2% 증가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 수주 실적은 70억 2000만 달러로 10억 8000만 달러에 그쳤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552.3% 증가했다. 이는 최근 8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거둔 상반기 수주 실적 가운데 최대치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7억 달러를 수주해 4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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