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강원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 구축
전기차 4대 화재시험 가능...KTC, KCL 공동운영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5일 KC인증 도입을 위한 이차전지의 화재안전성 등 시험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강원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 구축했다.
검증센터는 세계 최대규모 30MW의 이차전지 화재시험 설비를 갖췄고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본격 가동한다.
검증센터는 30MW급 시험 설비의 경우 전기차 4대(대당 약 7MW) 규모의 화재시험이 가능하다.
국표원은 지난 2019년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강화 대책'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288억원, 민간 410억원 총 698억원을 투입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공동 운영하는 검증센터는 ▲대용량 이차전지 제품개발 시험 및 사업화 등 전주기 기술지원 ▲화재사고 발생시 원인분석 및 위해도 실증시험 ▲화재 진압을 위한 대형소화설비 성능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성적서를 발급, 국내 기업의 해외수출 시험‧인증 시간 단축 및 운송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차, ESS 보급 확대 등 급증하는 대용량 이차전지 시장의 급성장으로 산업계는 관련 시험인프라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해왔다”며 “이번 화재안전성 검증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표준‧인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증센터 개소식에는 진종욱 국표원장을 비롯,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박상수 삼척시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안성일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조영태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