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2023 GLOBAL TALENT FAIR’ 개최...국내외 구직자 한자리에
글로벌 일자리대전, 외투기업 채용박람회,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 3개 행사 통합
400개 국내기업, 외국인투자기업, 해외기업 채용행사 최초 통합

[산경e뉴스] 코로나19로 멈췄던 글로벌 취업 구직자 행사가 통합해서 열렸다. 

반응도 뜨거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KOTRA(코트라), 한국산업인력공단,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한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21일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 해외기업 등 약 400 개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취업박람회다. 

기존 글로벌 일자리 대전(해외취업), 외투기업 채용박람회,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 3개 박람회를 ‘글로벌 탤런트 페어’로 통합, 글로벌 기업 채용을 희망하는 구직자의 관심을 모았다.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21일 개막식을 하고 있다.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21일 개막식을 하고 있다.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168개 외국인투자기업이 참가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디지털) ▲지멘스 헬시니어스(바이오헬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첨단부품·소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반도체) 등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46 개사가 참가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은 ▲우수한 복지와 워라밸 ▲직원 역량을 존중하는 수평적인 구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탄탄한 비즈니스 역량 등을 이유로 구직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일자리관에는 해외기업 114개사가 1000여 명의 채용을 목표로 면접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99개사는 채용 담당자가 방한하고 나머지 15개사는 온라인 화상면접으로 한국 구직자를 만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66개사로 가장 많았고 미국, 호주 등 선진국의 구인수요도 높았다. 

일본 파소나, 오픈하우스, 말레이시아의 익스피디아 등이 특히 채용 규모가 큰 업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전에 주선한 2500건의 면접 외에 현장주선을 통한 면접도 진행됐다.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외국인유학생이 국내 기업 취업을 위해 참가한 모습.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외국인유학생이 국내 기업 취업을 위해 참가한 모습.

한편, 우리나라에 유학중인 외국인은 외국인유학생 채용관을 통해 취업 기회를 찾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기업 100개사는 300여 명의 다양한 문화와 역량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인정보시스템(미래 모빌리티) ▲SK바이오사이언스(바이오-의료) ▲포스코퓨처엠(첨단부품소재) ▲SK텔레콤(디지털)과 같은 첨단산업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글로벌 탤런트 페어’는 구인처-구직자간 현장-화상면접 외에도 ▲선배들의 취업특강 ▲이력서/자소서 컨설팅 ▲국제기구진출사업 소개 ▲일대일 취업컨설팅(증명사진 촬영, 심리상담) ▲주요국 취업전략 설명회 △취업성공수기 공모전 시상식 ▲비자 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방 구직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방 10개 지역(부산, 대구·경북, 대전·충남, 호남 등)에서 박람회 홍보 및 구직자 역량강화를 위해 사전 취업설명회를 실시했고 11개 지방대학의 박람회 단체참가를 지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글로벌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A사는 “다수의 고객관리 직군을 채용하려 한다”며 “비즈니스 매너 및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서비스 마인드를 두루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는 “해외 기업 근무 경험으로 글로벌 역량을 쌓고 싶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통합박람회 개최로 한 곳에서 다양한 기업을 만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트라 유정열 사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에 대해 “자신의 장점을 적극 어필하고 업무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을 당당히 밝힌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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