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본격 반영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본궤도에 오른다. 

정부는 전기화에 따른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7월 말부터 진행될 제11차 전기본 워킹그룹에서는 최근 여건 변화에 따른 장기 전력수요를 과학적 방식을 동원하여 정밀하게 전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성, 효율성, 탄소중립 등의 정책목표가 조화된 전원믹스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수소 등 무탄소전원을 보급해나가면서도 신규원전 도입 등으로 비용효율적인 전원믹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및 전력분야 전문가들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 산업과 생활의 전기화 확산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상당한 양의 태양광발전이 가동하며 전력피크에 기여하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본지가 지난 7일 개최한 창간 10주년 국회세미나에서 이 문제가 지적됐다. 1억kW에서 더이상 전기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주 원인이 재생에너지 때문이라는 대학교수의 분석은 시사하는 바카 크다.    

발전소를 새로 짓는 것보다 먼저 에너지효율, 합리적 에너지 계통연계가 더 우선해야 한다.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방법이 없는데 자꾸 건설만 해서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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