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베트남 국영회사 PVN과 MOU 체결
석유개발, 탄소포집, 저탄소 사업 등 협의키로

[산경e뉴스] 한국석유공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PVN)과 석유개발, 탄소포집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 석유비축사업 등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MOU를 지난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PVN과 체결한 이번 MOU는 ▲석유개발 사업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공동 신규사업 기회 발굴 ▲CO2 해외저장소 공동연구 및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서 양사 간 사업 협력 강화 ▲베트남 융깟 석유 비축사업(지하 저장 프로젝트)의 신속한 건설과 운영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왼쪽 5번째)이 레만흥 PVN 사장(왼쪽 4번째)과 MOU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왼쪽 5번째)이 레만흥 PVN 사장(왼쪽 4번째)과 MOU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 뿐만 아니라 해외 유망지역에서의 석유개발 기회 발굴, 진출 협력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이산화탄소 해외저장소 공동 발굴 등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의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공사는 베트남 융깟 비축기지 건설 시 비축유 130만 배럴의 우선 구매권을 확보함에 따라 양국 간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PVN 레만흥(Le Manh Hung) CEO를 만나 석유개발 및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와 석유비축사업의 양사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상호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발전시키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 사장은 “공사가 1998년 탐사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현재까지 탁월한 운영 성과를 거둔 베트남 15-1광구의 사례에서 보듯 그동안 석유개발 분야에서 공사와 PVN의 파트너십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윤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미래 에너지 전환시대를 대비한 양사 간 협력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 김동섭 사장은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한 후 PVN과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우옌 찌쭝(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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