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4년 만에 경제사절단 방한...카타르 ‘국부 펀드’ 한국 유치 본격 추진
투자협력, 지식재산, 스마트팜 등 양해각서 3건 체결...에너지 등 향후 4건 추가하기로

[산경e뉴스] 우리나라 전체 LNG 수입량 4640만톤(2022년)의 21.0%(973만톤)를 차지하고 있고 전세계 LNG 수출 1위 국가인 카타르가 제2중동붐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열린데 이어 15일에는 양국 산업부 장관이 무역, 에너지 등 12개 분야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는 카타르 국부펀드, 투자진흥청 등 투자 관련 기관을 포함하여 양국에서 총 80여개 기업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제6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합의의사록 서명식 및 MOU 체결식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좌)과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까심 알 압둘라 알 타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우)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제6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합의의사록 서명식 및 MOU 체결식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좌)과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까심 알 압둘라 알 타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우)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15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까심 알 압둘라 알 타니(H.E. Sheikh Mohammed bin Hamad bin Qassim Al-Abdullah Al Thani)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과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제6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합의의사록 서명식 및 MOU 체결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방한에는 최초로 카타르국부펀드(세계 9위)가 참가함으로써 신산업 투자 기회 창출에 따른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투자 협력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중동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분위기가 '신중동 붐'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2023년 1월 UAE와의 정상 경제 외교를 통해 시작된 한-중동 협력은 5월13일 바레인 산업통상부장관 방한, 5월25일 오만 에너지광물부차관 방한에 이어 카타르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2012년 설치된 장관급 협력채널로서 이번 6차 협의회에는 산업부 등 9개 부처에서 무역·투자, 에너지, 건설인프라, 농업, 해양수산, 민간항공, 보건, 교육, 첨단기술, 문화, 스포츠, 지식재산 등 12개 분야에서 성과사업 점검 및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그간 LNG, 원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형성된 한국과 카타르 간 오랜 신뢰 관계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카타르 국부펀드의 참여를 통해 에너지, 건설 위주의 교역을 농식품, 보건, 문화스포츠, 교육 등 신산업 분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간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코트라-인베스트 카타르(KOTRA-Invest Qatar) 간 투자협력, 특허청과 카타르 통상산업부 간 지식재산 협력, 넥스트온-인베스트 카타르(Invest Qatar) 간 스마트팜 협력 등 총 3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향후 스마트그리드, 발전, 전기안전관리 등 양해각서(3건) 및 해운협정 등 4건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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