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중소강소기업 유치로 에너지밸리 실현

보성파워텍이 에너지밸리 한전 기업유치 1호기업으로 선정된 후 투자협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

現32개 기업 유치, 빛가람으로 몰리는 기업들
1000억 투자유치·고용창출 1300여명으로 확대
에너지밸리 기술원·연구센터 개소, 성공 모델로

한전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천명했다. 지난 해 12월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나주혁신도시에 둥지를 마련한 한전은 12월 17일 역사적인 개청식을 가졌다. 한전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기업 중 최초로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겠다고 천명하고 대한민국 전력수도를 만들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조환익 사장은 당시 “전직원이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가장 스마트하고 클린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면서 “빛가람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전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첫 번째 과제로 한전은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전력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첫 단추를 끼웠다. 

▲대한민국 전력수도를 꿈꾼다

1월 21일 한전KPS(주), 한전KDN(주), 전력거래소와 지역 유관기관인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와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전은 나주를 대한민국 전력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첫 단추로 전력기관, 지자체와의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조환익 사장은 “빛가람 혁신도시는 기업유치와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확장 등이 핵심으로,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스마트에너지사업 등 특화된 지식산업 밸리로 육성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 차원을 초월해 지역과의 상생협력에 기초를 두고 지자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의 요람을 지향하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물류, 입지 등 지자체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 드린다” 며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광주전남 지역의 혁신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자체와 빛가람도시로 이전한 전력그룹사와 협력하여 에너지밸리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연구소, 협·단체 등 400∼500개 유치를 목표로 에너지밸리 센터 건립, 중소기업지원 육성펀드 출연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지역 산학연R&D 투자를 통한 미래유망기술 발굴 및 신수종 사업 육성,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한 지역우수 인재 양성,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을 Smart City 모델 구현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내에 빛가람 에너지밸리 추진 경영진T/F를 발족했다.

▲1회 유치기업 보성파워텍

한전은 3월 9일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1호인 협력기업 보성파워텍(주)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밸리 유치기업을 외친지 100일만이다. 

보성파워텍(주)는 나주시 혁신산업단지 부지 8025㎡를 매입해 2016년부터 3년간 친환경 전력기자재 및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 개발 및 생산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약 80명의 고용 창출하게 된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이 나주에 온지 100여일 만에 협력기업 유치라는 결실을 이룬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빛가람 지역이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성장하고 전국적인 혁신도시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인재양성 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보성파워텍(주)는 1970년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로 전력분야 (송배전, 플랜트, 중전기기 등)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및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연매출 약 1000억원, 임직원 200여명 규모의 수도권 기업이다.

▲에너지밸리 강소기업 10개사 유치

3월 30일 한전은 보성파워텍 유치 이후 첫 번째로 10개 에너지밸리 중소강소기업을 유치했다.

총 11개사로 늘어났고 투자 규모로도 400억원이 넘었다. 10개 강소기업은 네오피스(주), (주)도건시스템, (주)디엠아이시스템즈, 보해양조(주), 새일시스템즈(주), (주)애드캡슐소프트, (주)에스큐브아이, 이디에스(주), (주)이우티이씨, (주)HK에너지 등이다.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5월 28일 한전 본사 비전홀. 공공기관 이전기관, 지자체 및 산학연 관계자 등 150명이 청중으로 참석해 한전의 에너지밸리 추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환익 사장은 “귀를 크게 열고(Open) 국민과 소통하며(Connect) 가치를 공유하는(Share) 에너지밸리를 만들고 싶다”며 “한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모두의 소망은 현실이 되듯이 에너지밸리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민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한전이 주도하는 에너지밸리 조성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에너지밸리에 대한 사회각계 저명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공적 조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밸리 기술원 설립

5월 29일 한전은 광주과학기술원과 ‘에너지밸리 기술원’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에너지밸리 기술원은 광주전남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역량과 에너지산업에 대한 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에너지 신산업 R&D를 발굴하고, R&D성과를 활용한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에너지밸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산·학·연 협업 전담지원기관으로 한전-GIST-광주광역시가 합동으로 설립했다.

에기원의 주요사업은 연구개발성과를 활용한 연구소기업 및 Start-Up기업 육성 정책 수립 및 운영이며, 에너지밸리 센터와 협력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내 R&D 기반을 공고히 하고 창업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연구센터 개소식

6월 9일 한전은 기초전력연구원(원장 문승일), 전남테크노파크원(원장 홍종희)과 ‘에너지밸리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에너지밸리 연구센터’는 ‘R&D를 통한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연구센터는 1단계로 2017년까지 광(光)기술, 복합신소재, 스마트센서와 같이 광주전남지역에 특화된 협력 R&D 과제 발굴 및 육성, 찾아가는 R&D 전주기 컨설팅 등의 이전 또는 창업 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에너지밸리의 R&D 자립기반을 조성한다.

2단계로는 2020년까지 에너지밸리 내에 개방형 통합실증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마이크로그리드, 분산 전원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에너지밸리 산학연 신개발 전력기술·기자재에 대해, 개발에서부터 실증을 거쳐 사업화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거점 One-Stop R&D 상생 생태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3단계로 2025년까지 에너지밸리에 특화된 첨단 전력기술·에너지기술 연구개발 추진 및 글로벌 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밸리 특화기술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연구소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총 32개 투자 유치기업 확정

6월 29일 효성과 전력기자재 제조업체인 옴니시스템(주) 등 21개사와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협약 및 중소기업은행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됐다. 

이로써 한전은 지난 3월 9일에 에너지밸리 1호인 보성파워텍 유치, 3월30일 10개 기업 유치 이후 단시간 내에 32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투자협력을 추진한 기업들은 에너지밸리에 본사 또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738억7000만원을 투자해 약 1000여명의 고용창출을 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주)효성을 비롯해 데스틴파워, 문암이앤알, 백광전기, 씨아이에스, 인셀, 전우실업, 그리드텍, 넥스챌, 더솔루션스, 동천기공, 아이디알서비스, 오픈다임, 테크프로, 신한정밀, 대원전기, 솔라라이트, 알티에스에너지, 에스유티이씨, 옴니시스템, 평산전력기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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