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계-감리분야 분리발주 반드시 관철"

상주회원 정규직화 및 대행수수료 법제화 추진

온라인 선택형 맞춤교육 실시와 질적 향상 도모

회원용콘도 10~20개 구좌 구입, 회원에게 지원


지난 2월27일 총회에서 재임에 성공한 유상봉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은 전기업계에서 이론과 경영을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 네거티브 방식에 당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압도적 승리였다. 정식 회원에 가입한 8만여 회원(전체적으로는 17만)의 선택은 유 회장 뿐이었다. 유 회장은 화답했다. 회원 복지향상에 최우선하겠다고. 유회장은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지난 3년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꾸준히 공약을 이행하고 있고 현재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있는 설계, 감리 분야의 분리발주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편집자 주> 


1. 재임에 성공했습니다. 협회장 취임 후 공을 들이는 부분이 있다면. 

3월 취임 후 “회원의 가치를 존중하는 협회”, “소통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협회”, “전기인의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를 운영지표로 삼고 공약을 성실하게 추진중입니다. 

지난 3년간 추진했던 공약이행율은 90% 이상으로 협회 교육관을 매입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했고 연구 분야의 비약적인 성장과 협회 순이익 증대로 재무구조을 개선했습니다. 

온라인 업무(교육, 민원서비스)를 확대하여 회원 편익도 증가되었고 협회 명칭을 변경하여 회원의 자긍심을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자세로 4대 전략 28개 추진과제를 착실하게 추진하여 회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상을 구현토록 하겠습니다.  

2. 협회 실적 및 진행중인 주요사업을 말씀해 주시죠.

협회에서는 전기설계, 감리 및 전기안전관리 업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전기인이 미래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행업계의 숙원과제 해결 및 회원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전기안전관리업무의 대행범위를 회사단위로 관리하도록 전기사업법령을 개정했습니다. 

상주 전기안전관리업무를 위탁함에 따라 전기안전확보에 문제가 있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어 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전기설비의 안전성 및 전기안전관리업무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시설관리용역업체의 위탁선임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되어 관련법령 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전기설계, 감리 업역의 범위를 확대하고 전기설비의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설계, 감리 용역을 다른 업종의 용역과 분리 발주하도록 하는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어 올해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확대와 우수 인력공급, 신성장동력분야 등 전략산업의 인력육성, 지역별 직업훈련기반 조성 등을 위한 공동훈련사업인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운영기관으로 협회가 선정돼 자가용전기설비 운전 및 유지관리, 수배전설비 안전사고 및 고장예방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실무 등의 훈련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3. 회장님은 회원권익 향상과 복지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7만회원에게 강조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입니까.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상주회원의 정규직화 및 대행수수료 법제화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전기안전관리자 등급별 노임단가 및 설비, 용량별 표준품셈 제정을 추진하고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으로 설계, 감리 분야 분리발주 및 업역확대를 지원하겠습니다. 

업역별 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균형 발전을 유도하는 한편, 300세대 이하 감리업자 공공입찰 범위를 확대하고 감리업자 선정평가 협회수탁을 추진하겠습니다. 

전기업계의 기술, 자율정화 지도 및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고 미선임수용가의 지속적 관리 및 행정처분 강화로 업역을 확대하겠습니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확대로 선택형 맞춤교육 실시와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민원업무의 혁신으로 지속적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겠습니다. 

아울러 조직의 혁신을 통한 신명나는 직장구현으로 열정이 넘치는 역동적인 협회를 운영토록하고 복지확대를 위한 회원용 콘도를 임기중 10~20개 구좌를 구입, 회원들에게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4. 지난해 협회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회원, 협회 위상강화가 주목적이었던 같은데 올해도 협회위상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관 매입에 따른 전문 교육기관으로 정부지원을 통한 현장형 교육체제 구축과 회원의 법정교육 외에 기관 및 기업의 교육수요를 흡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단체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정보를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

인터넷 신문발행을 통한 회원과 협회와의 신속한 양방향 정보교류체제 구축서비스를 완료했고 전자상거래(B2B, B2C)를 시범 도입하여 회원과 기업간 양질의 제품과 저렴한 가격 구매서비스 제공은 물론 향후 협회의 수익사업으로의 전환도 모색중에 있습니다. 

특별회원사 유치확대를 통한 범전기계 중견기업의 참여 유도로 전기계 대표단체로 승화하도록 하겠습니다. 

5. 협회 재정자립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공동주택 감리업자 지정센터 운영으로 업무의 전문화와 업계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인증기관 지정을 통한 협회의 수익증대 및 위상강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업체 실적관리비 제도를 도입하여 업체와 협회간의 윈-윈 전략으로 불필요한 행정력을 해소하고 전력기술관리법을 전기기술진흥법으로 전면 개정하여 관련 정책 및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하겠습니다. 

전기기술인의 양성체제 개선, 전기안전관리의 체계적 운영과 제도화에 힘쓰도록 하고 업계의 윤리를 강화하는 구조적 체질변경과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육성토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전력기술정보통합센터 구축완료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업무 확대와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하고 국제전력전시회의 대형화, 국제화를 통한 협회의 이미지 개선 및 위상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전력기술진흥대회의 질적 향상 및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원 활성화로 연구용역 수주와 더불어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전기기술개발, 각종 실무지침서 등 발간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전력기술지원센터의 활성화로 대 회원 기술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 진단장비의 점검지원, 트러블 원인 진단 및 복구지원 등 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설계기법선진화를 위한 BIM의 지속적인 개발 보급(2,3차)에도 관심을 갖겠습니다. 

6. 지난 5월 개최한 '201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과는 어떠했나요.

협회는 처음으로 KOTRA와 공동으로 대회를 치루었습니다. 스마트그리드, 발전, 원자력 플랜트, 중전기 산업을 융합한 국제 전기전력전시회를 5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COEX A홀에서 개최했습니다. 국내외 29개국 362업체(520부스)가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3만1521명이 참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전력산업의 수출기반 구축과 해외진출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발전 6사 등 21개의 기관·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한전 및 발전6사 등에서 스마트그리드, 송변전, 배전 기자재, 발전, 원자력 플랜트 설비 기자재 제조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전시회 참가 성과에 만족한 참가업체의 입소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력 공기업, 전기설계, 감리, 안전관리분야 3만여명의 바이어 및 실수요자 중심의 End-User가 전시회를 참관했습니다. 

실적으로는 29개국 362업체 520부스가 설치됐고 수출상담도 25개국 85개사 118명의 해외 바이어가 다녀갔습니다. 이 가운데 620건, 32억 달러가 상담을 완료해 약 7억6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장에서 성사된 계약만 75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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