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 개최
민간발전, 재생e 발전사업자 등 참여 큰 관심

[산경e뉴스] 전력거래소가 제주도 재생에너지 출력조절에 대비한 ESS(BESS) 중앙계약시장을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다. 

제주도 100kW 이상 재생에너지에는 모두 ESS를 설치하겠다는 뜻이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가 넘쳐 출력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규모 출력조절용 ESS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출력제어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가 지난달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가 지난달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와관련,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차세대 전력시장 개편의 일환으로 전력거래소가 추진중인 “제주 배터리 ESS(BESS) 중앙계약시장”의 도입을 위해 전력산업 유관사 및 예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도 설계(안)을 소개하고 중앙계약시장 관련 사업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공공민간발전사 및 재생에너지사업자, ESS 제작사 등을 포함한 50여 사에서 약 150명이 참석했다. 

제주도청 강영심 에너지산업과장은 "제주 BESS로 일컬어지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 가능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등 유연성 자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과장은 "전국 최초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는 등 신전력시장 도입의 선발대로서의 제주도의 역할과 이를 위한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도입방향'을 발표한 전력거래소 옥기열 처장은 국내 전력산업계 동향과 정부 국정과제에 따른 전력시장 개편방향 및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저탄소 전원의 확대 기조 속에서 현 전력시장 구조가 갖는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력시장 혁신방안 중 하나로 저탄소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계약시장을 언급하고 제주 전력계통 상황을 고려한 제주 BESS 설비의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자 선정절차'에 대해 발표한 윤호현 팀장은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의 개요와 제도 운영절차(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방법 및 계약체결,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윤 팀장은 기존 현물시장과 다른 시장제도인 중앙계약시장의 시장운영 프로세스 등 제주 BESS 중앙계약시장 관련 세부사항들을 참여자들에게 소개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발표내용 관련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이에 대한 전력거래소의 답변이 이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설명회 내용 전반에 대한 사업자 의견을 세부적으로 접수받았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설명회에서 나온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관련 사업자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제도설계 과정에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가 예비 사업희망자들의 사업계획 수립 및 사전 준비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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