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초밸리 태양광 종합 준공...지난해 엘라라 태양광 이은 쾌거
축구장 400개 면적 850만평 규모...신한글로벌인프라펀드 지분 20% 투자
총 사업비 3천억...태양광 모듈, 변압기 등 국산제품 1천억 사용

[산경e뉴스] 한국중부발전이 태양의 도시 미국 텍사스 콘초밸리에 축구장 400개 크기의 면적 약 850만평 규모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준공했다. 

종합준공 후 40년간 연간 약 422GWh의 친환경 전력을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1억 달러(3000억원)가 투입됐으며 태양광 모듈, 변압기, 케이블 등 약 10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가 투입됐다. 

중부발전 미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부지 전경. (사진=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미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부지 전경. (사진=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은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적극 앞장섰으며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 자본의 미국 신재생시장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 준공식을 지난 6일(현지시간) 개최하고 신한글로벌인프라펀드와 미국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의 '공동투자약정서'를 최근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 산안젤로시에 위치한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은 160MW 규모로 지난해 준공된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130MW)에 이은 중부발전의 두 번째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앞서 지난해 12월 준공한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 엘라라 태양광은 130MW 규모로 총사업비 2억달러(약 2300억원)가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한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 사업에는 신한글로벌인프라펀드가 20% 지분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지분투자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축적된 미국 태양광 사업 경험을 토대로 2020년 초 부지임대 및 환경 인허가 확보를 시작으로 전력판매계약, 기자재 구매·건설(EPC) 및 선순위 금융계약 등 사업개발 전단계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9월 공사를 착공했다. 

중부발전 이호태 사업본부장(좌), 신한자산운용 이호준 본부장(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이호태 사업본부장(좌), 신한자산운용 이호준 본부장(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제공)

개발 및 건설기간 중 텍사스 한파에 따른 전력난 발생,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이달 초 종합준공을 달성했으며 이는 공급망 이슈로 인해 준공 지연 및 사업 취소가 만연한 현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이례적인 쾌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세액공제투자자 참여로 인해 재원조달 구조가 복잡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중부발전이 전문 개발사 및 신뢰도 있는 사업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사업에 세액공제투자자로 참여한 RBC 총괄 담당이사 요넷 청 맥클린(Yonette Chung McLean)은 “이번 사업 신디케이션 참여을 통해 RBC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확고한 추진 의지와 ESG 경영 실현을 보여주었으며 중부발전과 신뢰도를 구축하고 함께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의 친환경 중심 해외 신재생사업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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