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소 특별 점검
야간·휴일 등 취약시간 검사도 확대

[산경e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설상가상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넘어서고 하다 보니  '가짜석유' 가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한 푼이라도 기름값을 절약하려는 소비심리에 맞물려 부당 이득을 취하려는 업자들이 유가 인상 시기 속출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기화로 국내 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기화로 국내 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석유제품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유가 안정 시까지 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섰다.

'가짜석유'는 정상 석유제품에 등유, 석유 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 또는 기계의 연료로 사용하거나 판매할 할 목적으로 제조된다. 차량 엔진이나 배기 계통의 주요 부품 손상을 일으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으며 유해 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 환경오염도 일으킨다는 게 석유관리원의 설명이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 거래 업소 선별과 공사장 등 이동 판매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휴일 등 취약시간 검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범 특별점검으로 가짜석유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국민 모두가 석유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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