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일반 전기차 130대 대상 V1G 스마트 충전기술 착수
신재생 발전 시나리오 설정 V1G 기술 효과 국민 수용성 검증

[산경e뉴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전기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스마트 충전기술의 충전전력 직접 제어 효과에 대한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신재생 발전으로 인한 출력 제한 문제를 해소하는 충전제어 등 다양한 전력공급 시나리오를 예상해 기술검증도 가능하다.

V1G(단방향 충전제어) 스마트 충전은 전력 피크, 신재생발전 등으로 전력공급이 불안한 상황 발생 때, 전기차 충전전력을 제어해 전력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기존 충전 방식과 V1G 스마트 충전의 충전 방식 비교
기존 충전 방식과 V1G 스마트 충전의 충전 방식 비교

기존 완속 충전에서는 충전을 시작하면 일정한 속도로 완충이 될 때까지 충전되는데 비해 V1G에서는 전력수급 여건에 따라 충전속도가 실시간으로 제어된다.

한전은 이번 실증을 위해 수도권, 광역시권, 제주, 기타지역 등 4개 권역으로 모집한 130여 명의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V1G 스마트 충전기와 차량단말기를 설치해 V1G 스마트 충전 실증 본격 실험에 착숙했다.

한국알박,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V1G 기술 실증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 충전제어시스템, 스마트폰 앱 개발을 완료했다.

한전은 참여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충전 서비스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2020년 7월 전기차 운전자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운전자들의 78%가 스마트 충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중 70%는 스마트 충전 서비스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

장동식 스마트배전책임연구원은 "현재 VIG 스마트 충전의 차세대 서비스인 V2G(양방향 충·방전) 전력수요 관리 목적으로 충전속도를 단방향으로 제어하는 V1G 기술을 넘어 전기차의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방전)하는 양방향 제어 방식 충전기술 개발과 시험을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해 진행 중이다"면서 "상용급 전기차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일반 소비자 V2G 실증 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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