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전력설비 제어감시환경 진화한 무선통신기술개발 칙수
자가무선망 및 IoT 플랫폼을 통한 통신임차비 및 서비스 운영비 절감

[산경e뉴스] 한전 전력연구원이 한전 전용 주파수를 활용, 전국망 서비스가 가능한 장거리 무선기술을 개발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다양한 전력서비스 현장의 통신회선 수요증가에 경제적이고 신뢰성있는 무선통신망을 제공하기 위한 '광역 무선통신기술 및 서비스 운영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전력연구원은 연간 800억원 규모의 통신임차비용에 대한 대책과 배전자동화 통신망 미개통 해소방안으로 한전 전용 380MHz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칩 개발을 작년에 완료했다. 

광역 무선통신기술과 서비스 운영기술은 송전철탑, 배전전주, 변압기 등 센서와 카메라가 설치된 전력설비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설비현황과 현장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진단 및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전력제어(배전자동화), 비전력제어(항공장애표시등원격감시, 송전선로영상감시), 유료사업(모바일 파워체크) 등을 대상으로 일부가 이미 시행중이다. 

전력연구원은 전송속도, 서비스 커버리지 측면에서 기존대비 10배 이상의 통신성능 구현을 목표로 다수의 주파수 채널을 통합하는기술 및 송수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고출력 저가형 무선설계기술을 통해 전국망 서비스 지원을 위한 10km/1Mbps 성능급 광역 무선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수집된 데이터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 표준에서 정의한 보안규격을 지원하는 암호 알고리즘과 인증서 관리장치를 개발하여 IoT 플랫폼 인프라에 탑재하여 운영토록 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기술 개발로 전력설비자동화장치 3만대 누적기준 통신임차비용 580억원의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독자개발한 전력제어 무선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 등 표준기술 주도로 전력에너지분야 ICT 기술시장 규격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명혜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 소형 무선기지국 실증 및 1만호 사업화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며 “5G 산업특화망 및 신규 주파수 확보 연계를 통한 중장기 전력무선통신 기술개발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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